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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Hobby/Apple & Mac

아이패드2를 이용한 무선 프리젠테이션의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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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으로 피폐해진 심신을 달래기엔 운동도 여행도 부담스럽다. 그럴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있는 일은 무엇? 바로 웹서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일은 나중에 사야할 제품들을 프리뷰 하는 일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가운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그 물음인 즉, 

"아이패드를 수업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였다.

내가 상상하는 수업의 장면은 다음과 같다.

교사는 아이패드를 들고 수업을 한다. Wifi로 교실앞쪽의 LCD TV를 완벽하게 제어한다. 아이패드는 Wifi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는 교탁 앞에 묶여있을 필요가 없다. 제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킨다. 즉, 형성평가 문제를 푼다던가 탐구문제의 풀이가 단순히 아이패드를 터치하는 것으로 가능해진다. 이 풀이과정은 LCD TV를 통해 다른 학생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학생들은 다채로운 시각적, 청각적 체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수업구성으로 수업의 참여도도 높아진다.  

이러한 수업환경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것은 아이패드가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아이패드만으로 위와 같은 수업은 불가능하다. 프리젠테이션만으로 한정한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제약이 많다. '수업'이라 하면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일단은 프리젠테이션으로 그 범위를 좁혀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요 물건 하나가 세상을 참 많이 바꿔 놓았다.


우선 아이패드를 들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필자의 예상이므로 꼭 이렇게 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 그냥 참고 정도로만 봐주기를 바란다.)

첫째, 청중들의 이목을 상당히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는 다분히 '쇼'적인 측면이 있으므로 마이너스의 요소가 될수도 있다. 이는 적정한 조절이 필요하다.

둘째, 단순히 기존의 시작에서 끝으로 흐르는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중간 중간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끌어들일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에서 제공되는 기본 어플만으로도 사진, 동영상의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다채롭게 펼칠 수 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다양한 어플로 채워넣을 수 있다. 


(아이패드2의 TV광고. 별자리를 공부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림을 보는 것과 아이패드로 Starwalk 앱을 실행시키는 것.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cf. Starwalk APP)

셋째, 아이패드를 통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USB에 담아온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낯선 발표장에서 구동할 때는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안하는지 꼭 미리 시연을 해봐야 한다. 폰트나 배치가 제대로 구동이 되는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내'아이패드를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면 이런 걱정을 많이 덜 수 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도 많다. 첫째는 대부분의 'PPT 파일'이 윈도계열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탄생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애플의 특성상 아이패드는 프리젠테이션을 자유롭게 구동하는데 필요한 확장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아이패드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의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자. 검색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두가지 방법으로 압축시켰다. 일단 여기서 전제할 것이 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프리젠테이션의 진행자는 선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와 같이 제한하는 이유는 직접 VGA 혹은 HDMI를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이미 별 다른 제약없이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VGA커넥터 (or HDMI 커넥터)+ 키노트 Remote APP을 이용하는 방법

필요한 물품
아이패드2
아이패드 독 커넥터 VGA 어댑터 (or HDMI 커넥터)
아이폰
키노트 Romote APP

연결도
LCD TV - VGA 어댑터 - 아이패드2 ---- 키노트 remote APP - 아이폰

---- 은 무선을 뜻함. 
키노트 Remote APP : http://itunes.apple.com/kr/app/keynote-remote/id300719251


이 방법은 엄밀하게 따지면 아이패드를 들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면 아이패드는 VGA커넥터를 통하여 RGB나 HDMI케이블을 통하여 TV혹은 빔프로젝터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고 아이폰으로 아이패드를 조정하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즉, 여기서 아이폰은 리모콘의 역할을 한다. (아이팟 터치도 된다고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VGA커넥터를 이용하여 TV와 연결할 경우 소리는 따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RGB케이블은 영상케이블이기 때문에 소리는 따로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을 해줘야 한다.) 소리가 필요한 작업이라면 HDMI커넥터를 추천한다.

Hdmi포트를 통한 미러링.


이 방법은 일단 내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리해봤는데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리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2번의 방법보다 저렴하고 현재의 iOS 4.x의 버젼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아이패드의 미러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통해 조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조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 애플TV(2세대)와 Airplay를 이용하는 방법

필요한 물품
아이패드2, 애플TV (2세대), HDMI케이블

연결도
LCD TV - 애플TV ---- 아이패드2

012

이 방법은 내가 원래 생각했던 방법이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알려진대로는 위와 같이 무선 미러링을 구현하려면 아이패드2와 애플TV 2세대가 필요하다고 한다. (두개 다 충족되었을때 가능하다고 함) 정식명칭은 Airplay다. 위 방법은 완벽하게 무선미러링을 지원하기에 추천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각주:1]



그럼에도 아이패드로 완벽하게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 기능은 올 가을에 발표될 iOS5에서 추가된 기능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베타OS등으로 많은 분들이 직접 시연을 거친 장점도 있다. 이 방법의 시연은 http://imackorea.com/150110842811 를 참고해보자.

이 방법의 장점은 완벽한 무선 미러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대로 단점 혹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많은 비용이 든다. 아이패드를 이미 보유했다 하더라도 따로 애플TV가 필요하다. 현재 애플TV는 정식으로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해야 한다. 오픈마켓에서는 약 13만~2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순전히 프리젠테이션만을 위해서 애플TV를 구입한다는 것은 부담스럽다. 

둘째, 애플TV가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회성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구축하기 힘들다. 즉, 갑자기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했을 때, 애플TV를 미리 설치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리고 애플TV에서 HDMI-OUT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RGB입력만을 받는 구형 빔프로젝터나 TV에서는 추가적인 부품이 소요되거나 구성이 불가할 수 있다.

셋째, 현시점에서는 완벽하게 미러링 지원이 안된다. 이것은 iOS5가 정식출시전이라 발생하는 문제인데 베타OS를 깔아서 하면 되지만 관련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쉽지 않다. iOS5는 올 가을에 출시된다고 하니(정확한 시기는 아직 모름) 완벽한 무선 미러링을 원한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넷째, 아이패드3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 이건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구매시기 조율이 어려운 점은 구입을 미루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어본다.

위와 같은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 + 애플TV의 무선 미러링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나중에 내가 수업을 하게 될 환경은 빔프로젝터보다는 대형 LCD TV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용이 부담된다 하더라도 2번을 구축하고 싶다. 

물론 완벽하게 무선 미러링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업에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 현재 수업현장에서 구현되는 대다수의 멀티미디어 자료가 '어도비 플래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다. (잘 알려진바대로 애플의 제품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교육현장, 교육과정에서 직접 활용할만한 어플도 찾기가 쉽지 않다. 직접 앱에서 구현되는 방법보다는 데이터를 import해서 수업자료로 출력하는 방식의 어플이 유용할 듯 싶다. 아직 사용할 일이 없어 검색해보지 않았지만 그런 방식의 앱이 이미 나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나중에 한번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윈도 계열 테블릿에서 위와 같은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태블릿(확장성이 좋은)을 출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윈도 계열 PPT를 키노트로 옮기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될테니 말이다. 과연 빠른 시일 내에 그렇게 될까 싶지만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본다. 우선은 아이패드2 + 애플TV를 구입리스트에 올려놓자.

  1. 환율의 변동, 배송비에 따라 미국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고 일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다. 혹시 구매하실 분들은 구매 시기에 맞춰 미국 쇼핑몰과 일본 쇼핑몰, 그리고 환율을 잘 따져보시길 바란다. (애플TV는 프리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 발매 제품도 코드 커넥터(일명 돼지코)만 갖추면 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직접 해외직구를 하려면 통관이나 배송대행 신청등의 절차가 약간 번거롭다.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옥션의 구매대행을 링크한다. (포스팅 아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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