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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AB/사진 & 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DSLR구매가이드 5편 - 온라인 구매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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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온라인 구매팁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최저가, 패키지 제품의 실상

인터넷 쇼핑이 널리 퍼지면서 유행하게 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최저가 검색'이라는 말이죠. 하지만 무조건 최저가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최저가의 경우에는 정품의 구성에서 일부 구성품을 제외하거나 꼭 패키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그대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관련뉴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3160339&mc=m_012_00003


일부 판매사이트에서의 패키지구매 유도 문구.

실제로 한번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업체 (아래 업체는 최저가중 임의로 선택하였습니다.)

500D 바디 + 18-55 IS렌즈 패키지 (18-55 F3.5-4.6 IS렌즈, UV필터, 4GB 메모리, 호한배터리, 멀티리더기, 액정보호커버, 가방, 청소세트, 한글설명서, 무료인화권) - 한글설명서는 원래 구성품에 들어가 있는 구성입니다. UV필터 ,4GB메모리도 사양이나 제조사를 전혀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저 패키지 판매금액은 893,000 + 277,000 = 1,170,000

따로 구입했을때를 가정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단품판매하는 최저가업체의 단품 : 908,000 (배송비 무료)
호환배터리 : 15,000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만원 내외)
렌즈 : 74,500
UV필터 : 58mm 켄코 : 9,500
메모리 : SanDisk SDHC 4GB : 12,500
가방 : Canon No.9361 : 17,000
액정보호커버 : 15,000 (평균가)
청소세트 : 15,000 (평균가)

위의 모든 제품은 모두 따로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물건값에 배송비를 포함하여 계산하였음.

합계 : 1,066,500

패키지로 구매했을때와 10만원정도의 차이가 생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18-55렌즈를 하나더 살 수 있는 금액이 됩니다. 물론 메모리와 UV필터도 어떤 제품이 올지 모르고 말이죠.

또한 정품구성에 다 포함되어 있는 제품인데 판매시에 상품으로 껴주는 듯이 광고하는 업체도 많이 있습니다. (정품배터리, 한글설명서등)


캐논 500D의 구성품. 정식수입품의 경우에는 정품보증서와 한글 설명서가 반드시 추가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단품구매를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매자에게 일일히 단품제공여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귀찮다면 CJ몰, 롯데닷컴 등 비교적 큰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관련링크
CJ Mall 바로가기

또한 구성품도 애매하게 적어놓거나 명시하지 않았다면 전화하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구성품이 빠졌다면? 렌즈를 절대 마운트 하지 말고 환불하면 됩니다. 배송비야 물겠지만 구성품 상태를 체크하여 증거자료(사진등을 찍어놓는 등)를 남겨놓고 환불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도 14일 이내에는 제품이 이상이 없는한 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최저가가 최저가는 아닌 세상. 그지같은 X파리들이 인터넷까지 장악하고 있네요. 참 씁쓸합니다.

2. 정품. 병행수입품 어떤 것을 구매?
이것에 대해서는 딱 어떻다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구성은 바디는 꼭 정품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DSLR 사용이 오래되신 분들은 바디또한 내수로 구매해도 무방하지만 요즘의 추세로는 정품, 병행품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고장이나 청소등의 문제가 결부되어 있으므로 바디는 꼭 정품을 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특히 바디의 경우 내수제품은 중고제품을 새제품인것처럼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후끼제품이라고 하며 중고제품을 도색을 다시하는 방법으로 새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겁니다. 그러므로 내수 바디를 구입할때는 유의해야하고 DSLR구매가 처음이신 분은 정품구매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렌즈는 살짝 얘기가 달라지는데 저같은 경우에도 정품렌즈 2개, 병행렌즈 1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렌즈는 조심해서 사용하는한 고장의 우려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처음구매하는 분들에게는 저는 보통 정품구매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3편의 렌즈선택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3편을 읽어보지 않으신분은 3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 그렇다면 어떤 구성으로 구입할까?
1~4편을 쭉 읽어오신분들이라면 제 의중을 어느정도 파악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구성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디단품 (정품배터리가 포함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LCD보호필름

렌즈단품

UV or MCUV필터

메모리 (4GB. 8GB)


가방 (싸구려 숄더백)

줄을 띄워 논대로 따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키지 조건이 괜찮아 보일때도 꼭 어떤 제조사, 어떤 사양을 갖추고 있는지 따로 구입하는게 더 이득인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매가 처음이신 분들은 저 이상의 구성을 처음부터 구매하는 것은 중복투자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어느정도 사진생활을 한 뒤에 구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디서 구매할까?


카메라는 하루종일 손에 들고 촬영하는 기기입니다. 그러므로 그립감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인터넷이 싸더라도 꼭 한번은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만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구매는 가격차이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포스팅 제목은 온라인구매팁이라고 했지만 오프라인 구매도 꼭 염두하시기 바랍니다. 오프라인으로 보러 가실때는 구매를 꼭 염두하여 어느정도까지만 살 수도 있다라는 선을 정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각 제품의 구성의 사양 및 최저가를 알아가지고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구매를 할때는 샘플로 보여주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봉해져있는 새박스 제품을 구매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500D + 렌즈 + 메모리를 사려고 생각하신다면 위 제품들의 최저가는 얼마인지 그리고 얼마까지는 플러스 되더라도 살 것인지를 알아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렌즈와 같은경우에는 어떠한 조리개값을 가지는 지, 메모리는 용량뿐만 아니라 제조사, 속도 (Class)도 잘 알아가셔야 합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제품 구경만 하고 나중에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구매시에는 어떠한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따져봐야할 점은 정품구성품에서 빠지는 것이 없는지 바뀌는 구성품이 없는지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DSLR 최저가 상품중에는 정품배터리를 빼고 호환배터리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사양에서 이렇게 바뀌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온라인 구매를 결정하셨으면 큰 쇼핑몰을 위주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최저가에 집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인터넷쇼핑몰의 경우에는 이러한 명시를 쉽게 바꿀 수 있으므로 온라인 구매를 결정하고 구매처도 결정했다면 그곳의 제품설명 및 사양을 웹페이지로 저장하고 캡쳐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놔야 나중에 혹시 구성품이 바뀐다거나 빠졌을때 이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5. 결제는 현금? 카드?
이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현금으로 구매할시 통상 5%~10%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현금구매시에는 구매이력에 대한 증명이 어려워 나중에 혹시 문제가 발생했을경우 구제받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래도 구매는 카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결제가 되는 곳은 대형임대쇼핑몰등인데 이런 곳에서는 구매자의 '구매확정'시스템 덕에 구매이력 증명도 쉽고 환불이나 교환도 용이한 편입니다.


6. 제품이 도착하면 확인할 것은?
제품이 도착하면 포장을 개봉하기 전과 후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제품을 개봉하기 전에 박스에 정품스티커가 붙어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런다음에 박스에 뜯긴 흔적이나 재포장한 흔적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간혹 몇몇 업체에서 리퍼상품(포장이 개봉된후 반송의 이유등으로 재포장된 제품)이나 중고제품을 재포장하여 새물건처럼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품이 사용이 큰 지장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새로사는 제품이 그렇다면 상당히 기분이 안좋겠죠? 그리고 시리얼상 리퍼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는경우에는 A/S에 제약조건이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A/S기간이 새제품에 비해 절반정도이거나 제품등록시 포인트 누락) 또한 일부 업체에서는 중고제품을 새로 박싱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캐논의 정품스티커



그러한 흔적이 확실하게 있다면 개봉하지 않고 반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새제품인 경우에는 14일이내, 통상적으로 일주일이내에는 구매자의 변심이 있더라도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박스에 구성되어 있지 않은 구성품에 대해서 제대로 왔는지 확인을 합니다. 이때에는 제품의 유무뿐만 아니라 사양에 대해서도 자세히 비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4GB바이트, 60m/s속도의 정품 CF메모리를 구입했다면 정품인지 60mb/s속도인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이런경우는 DSLR보다 컴퓨터 조립구매시 자주있는일인데 저도 한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램을 512mb로 주문했는데 256mb으로 보내줌. 일부러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품을 개봉한 뒤에는 바디를 조작하기 전에 보증서를 확인합니다. 보증서의 시리얼과 바디 밑면의 시리얼이 동일한지 확인합니다. 보통 정품인 경우에는 정식수입사의 회사명과 시리얼이 적혀있습니다. (캐논 같은 경우에는 캐논컨슈머이미징이라는 회사명과 시리얼이 표기되어 있음.) 혹시 이것이 다르다면 위의 경우처럼 재포장되었을 확률이 아주 큽니다.

덧글) 확인결과 회사별로 보증서에 기재하는 내용이 다르다고 합니다. 위 내용은 캐논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의심가는 사항이 있다면 각 제조사의 콜센터를 이용해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시리얼이 맞더라도 제품의 사용흔적이 있는지를 잘 살핍니다. 이때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셔터, LCD, 렌즈마운트부의 흠집이나 배터리의 사용흔적입니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에는 한번 사용으로도 접합부에 흔적이 남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외관에 찍힌 흔적이나 긁힌 흠집이 없는지도 잘 살핍니다. 땀이나 기타 액체에 의한 변색이 없는지도 잘 살핍니다.

다음에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박스구성품에서 빠진것이 있나 없나를 확인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DSLR바디 구매시 포함되어 있는 구성품은 정품배터리, 정품충전기(충전케이블 포함), 스트랩, CD, 정품보증서, 한글설명서, USB케이블, TV연결케이블 정도입니다. 여기에 렌즈소개 책자정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렌즈구매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렌즈 구매시에는 구성품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서드파티렌즈의 경우에는 렌즈본체와 보증서, 후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렌즈별로 차이가 많으므로 구매전에 꼭 확인해야합니다.

개봉후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결점이 있다면 구매처에 연락하고 환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깐깐하다고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자제품의 특성상 모르면 당하기가 십상입니다. 그리고 돈내고 사는 제품이니만큼 기분좋게 시작하는게 좋겠죠?


7. 제품확인까지 마친후에 할 일 = 제품 테스트와 정품등록

제품의 외관 및 시리얼에 별 이상이 없다면 본격적으로 제품 테스트를 해야합니다. 제품테스트를 꼼꼼히 해야하는 이유는 통상 구입후 일주일내에는 반품, 교환이 용이한데 비해서 이 기간이 지나면 A/S로 처리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바디에서 주로 볼 점은 LCD가 잘 나오는지 AF가 잘 맞는지, 셔터를 눌렀을때 걸리는 음이나 파열음 없이 잘 찍히는지, 연결부위나 작동부위(배터리 삽입부, 메모리 삽입부 등)가 잘 움직이는지 등에 대한 것입니다.

렌즈의 경우에는 화각조절링, 초첨링이 잘돌아가는지, 각종 버튼(Lock버튼등)은 잘 작동하는지, 작동시 이상음이 들리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바디와 결합하여 잘 찍히는지 초점은 잘 맞는지 등도 확인합니다. 다만 초점의 경우에는 미세하게 틀어진 경우는 바디와의 궁합등과의 문제도 있으므로 고장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보통 A/S기간내에 무상으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DSLR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잘 아는 분에게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품등록은 구매후 바로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통상 구입후 한달이내에 해야 포인트지급이나 A/S기간 연장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제품을 구입하셨다면 정품등록을 한달이 되기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편법이지만 구입처에 따로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품등록은 A/S때문에도 중요하지만 정품여부를 판가름해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서도 중요합니다. 모든구성품이 다 제대로 있고 정품등록까지 마치셨다면 이제 즐겁게 사진찍을 일만 남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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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까지에서의 내용만 잘 읽어보시고 따르신다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편에서는 중고제품가이드와 DSLR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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