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이중 클릭, 드래그 풀림 옴론 스위치 셀프 수리 방법(MX퍼포먼스)

로지텍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꼭 겪는 더블클릭(드래그 풀림) 현상입니다. 클릭, 비클릭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특히 드래그 중에 드래그가 풀리는 현상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옴론 스위치로 교체했습니다.

국내에서 출시한 정품의 경우 1년(일부 제품의 경우 2년) 안에 고장 증상이 발생되면 교환을 받을 수 있지만 직구 제품이나 1년을 초과한 제품이면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저도 마우스는 로지텍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지만 내구성과 A/S는 불만족입니다. 

저도 사용한 지 3년 정도가 되니 고장이 났습니다. 한 번 고장이 나면 제대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수리업체 포스팅만 나오고 수리과정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직접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아래 전과정을 잘 설명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의할 부분만 중점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수리과정은 스위치 전체를 교체하는 과정과 스위치 내부 부속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나누어 집니다. 인두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스위치 내부 부속만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치 전체 교체 https://www.youtube.com/watch?v=VWpI6Pjg8Mg
스위치 부속 교체 https://www.youtube.com/watch?v=82z-OpHdBgE

아래는 스위치 전체 교체만을 설명합니다.

준비물
1. 인두기, 납 흡입기(필수)
2. 땜납(필수)
3. 십자, 일자 드라이버(필수)
4. 솔더위크, PCB 세척액(선택) - 있으면 많이 편합니다.

 

 

옴론 스위치 구매하기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퍼포먼스 MX에 들어가있는 스위치는 D2FC-F-7N(10M)입니다. 10M은 1000만번 스위칭을 보장한다는 뜻입니다. (진짜 보장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옴론(오므론) 스위치는 크게 옴론 차이나와 옴론 재팬으로 분류됩니다. 클릭감은 옴론 차이나가 더 경쾌한 편이고 내구성은 옴론 재팬이 더 낫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구매는 국내 쇼핑몰을 이용해도 되나 급하지 않으면 Aliexpress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옴론 차이나 https://www.aliexpress.com/item/32836018239.html
옴론 재팬 https://www.aliexpress.com/item/32788600407.html

알리에서 주문한 옴론 스위치는 3주 만에 스위치가 도착했습니다.

알리 주문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되신다면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옴롬 차이나 https://link.coupang.com/a/bdfeac
옴론 재팬 https://link.coupang.com/a/bdfdHk

 

 

슬라이딩 패드 해체

슬라이딩 패드를 해체합니다. 패드를 벗길 때는 뒷면의 양면테잎도 함께 잘 벗기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그냥 귀찮아서 그냥 대충 벗기고 드라이버 구멍만 뚫어서 해체했습니다. 슬라이딩 패드는

 

 

마우스 상단부 연결 케이블 해체

상단부에 연결된 케이블을 해체해줍니다.

그런 다음에 눈에 보이는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

 

 

휠 제거

휠을 제거하기 위해서 휠을 고정하고 있는 핀을 옆으로 빼 줍니다.

 

핀을 뺀 상태에서 휠 전체를 들어올리면 휠 부분이 분리됩니다.

그런 다음 휠 밑에 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주의할 점은 나사 옆에 있는 작은 스프링 두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따로 보관하거나 자석에 붙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센서 연결 케이블 제거

센서와 연결된 케이블을 제거합니다.

회색 보호대를 위로 들어올리면 케이블을 뺄 수 있습니다.

 

 

스위치 교체하기

오늘 포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스위치 교체입니다. 납땜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약간 어려울 수 있는데 핵심만 짚어 드립니다.

원래 납땜은 기계납땜이라 매우 얇게 붙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두기로는 바로 떼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방법을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인두기만 이용해서 작업했고 작업온도는 400도입니다. 350도로 작업하다가 땜납이 굳는 속도가 빨라 400도로 재빨리 스위치를 제거해줬습니다. 너무 온도를 올리면 기판이 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 충분한 양의 땜납을 스위치 다리부분에 묻혀준다. (인두기를 이용해서 납땜하듯이)
2. 스위치 밑 부분에 커터칼이나 일자드라이버와 같은 물건으로 사이를 벌릴 준비를 한다.
3. 3군데 땜납을 차례로 녹이면서 천천히 들어준다.
4. 솔더윅이나 흡입기를 이용해 구멍이 보일때까지 남은 납을 제거해준다. (구멍이 깨끗하지 않으면 새로운 스위치 설치가 어려움)
5. 세척액으로 납땜부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알콜)
6. 새로운 스위치를 눌러 밀착한다.
7. 새로운 스위치를 납땜한다.

 

납땜은 순식간에 할 수 있으나 정밀한 팁이 없을 경우에는 스위치 제거가 더 어렵습니다. 충분한 땜납을 이용해서 녹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업 중에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래는 옴론 재팬으로 납땜한 모습입니다.

 

 

역순으로 조립하기

분해한 역순으로 조립해 줍니다. 조그만한 스프링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과정 자체를 어렵지 않으나 새삼 로지텍 제품의 내구성에 짜증이 납니다. 명성에 비해 내구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다른 마우스에서 따라오지를 못하는 점도 무척 아쉽습니다. 로지텍 마우스 수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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