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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블로그 불펌과의 지겨운 싸움

yourjune 201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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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여전히 당할때면 불쾌하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유입경로를 살펴보던 중에 네이버 카페쪽 경로가 있어 들어가보니 제 글이 그대로 긁어져 있더군요;; 제목대로 정말 지겨운 싸움입니다. 

작성일이 8월 13일로 되어 있는것을 보니 제가 포스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긁은거더군요. (원문은 7월 29일에 올림)


예전에는 댓글이나 트랙백을 남겨 글을 지워달라고 요청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바로 신고로 갑니다. 특히나 카페는 가입절차가 있기때문에 글을 남기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글을 복사해 간 분들이 계셨었는데 그냥 놔둔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저에게 양해를 미리 구하고 2차 스크랩을 막는다는 약속을 하신분들이었습니다. 네. 물론 그런분들은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해는 커녕 댓글 한마디 없이 몇날 몇일을 고심해 쓴 글을 몇번의 클릭만에 가져갑니다. 그것은 정당한 행위일까요?

1. 왜 유독 '네이버'일까?

왜 유독 네이버일까요? 그건 바로 네이버가 아주 '네이버'스러운 스크랩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이버의 '남의 글도 내글, 내글도 내글'스크랩 정책은 아주 혀를 내두를 정도죠. 어디서 온 글이든 상관없이 네이버에만 올려져 있다면 '담기'를 통해 재전송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링크가 아니라 원문으로 말이죠. 이 얼마나 훌륭한 불펌조장시스템입니까?

이러한 스크랩 시스템은 스크랩이 잘못되었다는 인식 자체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오히려 더 정당하게 보이게 만들죠. 

친절하게 태그까지 적어주셨네. 이미 담아간 글들은 어떻게 하나?


원문링크가 불펌의 면제부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도둑이 어디서 훔쳤다고 밝힌다고 해서 그 죄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2. 불펌은 쉽게, 신고는 어렵게


하긴 이것도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진겁니다. 그래도 불편한건 매한가지이죠. 불펌은 클릭 몇번으로 충분하지만 신고는 주민번호를 넣고, SMS인증을 받고(휴대폰인증이 안되면 공인인증서, 신분증 사본 복사;;; 헐), URL과 사유를 적고, 스크랩한 사람의 아이디를 적고, 전송을 눌러 답장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정말 궁금한데 주소는 왜 넣나요? 'ㅡ')

어차피 로그인하고 글을 써야 하니 위 정보입력절차를 생략할만도 한데 이건 바뀌지를 않더군요. 귀찮게 해서 신고를 포기하게 하려는 심산일까요?


3. 불펌을 한 회원에게 불이익이 있을까?


예상하셨겠지만 위의 기분 나쁜 메세지 말고는 스크랩에 따른 네이버 회원의 불이익은 없습니다. 왜냐면 불펌로거들이 많이 있을수록 네이버 DB에는 글이 쌓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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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네이버의 클릭파워는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가끔보면 '이게 과연 1위 포털의 행태가 맞는가?'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귀찮아서 잘 신고하지도 않았지만 앞으로는 기회가 될때마다 꼭 찾아서 신고하려고 합니다. 신고했더니 되려 와서 욕을 쓰는 찌질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앞으로는 그런 분들을 만나지 않기를 또한 네이버에 제 글이 유령처럼 떠다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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