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5년차 유저의 장비정리(처분)기
저의 메인기로 사용하던 50D를 장터에서 판매하였습니다. 기간이 기간인지라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그동안 사용한 캐논(및 캐논 마운트)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디
EOS 50D
렌즈
캐논 17-55 (일명 축복이)
캐논 10-22
캐논 50.8 (쩜팔)
캐논 55-250 (헝그리 망원)
탐론 17-50 구형
시그마 18-250 구형
외장 플래쉬
캐논 430ex2
그외 자잘한 필터류 있겠네요. (B+W CPL 등등)
주위에 캐논 장비를 많이 추천했었는데 미러리스로 넘어가게 되면서 장비를 처분하게 되었네요. 마지막까지 팔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사겠다는 분들이 많이 연락주셔서 대략 3~4일 사이에 모든 장비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50D의 장점은 60D 이전의 가장 짱짱한 바디 (바디만으로 보면 후속은 60D가 아니라 7D로 이어질 만큼) 입니다. 메모리 카드도 CF를 채택하고 있고 중급기의 묵직한 몸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장점입니다. 보급기와 비교할 수 없는 조작성과 1/8000초의 셔터스피드, 40D에서 개선된 LCD등이 있겠네요. 구입당시에는 니콘 D80과 고민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50D를 선택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인 단점은 역시나 동영상 촬영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 밖에 단점은 캐논 특유의 단점이라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캐논 바디의 장점은 오랜 역사에 따른 두꺼운 사용자층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카메라 하면 캐논, 니콘을 쳐주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만큼 렌즈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즉, 장비를 구하기가 쉽습니다. 중고가도 니콘보다는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은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사골 센서, 다른 회사보다 떨어지는 AF(최근 기종에서 얼마나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EOS M보고 나서 대절망), 새로운 기술도입의 지체라고 생각합니다. 즉, 렌즈빨로 먹고산다는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기술이나 기종의 도입이 늦고 바디 쪼개기(다양한 바디 내놓기)로 가격방어에만 나서고 있습니다. DSLR이라는 이름에 부끄러울 정도의 바디를 내놓고 마케팅만 치중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불편합니다. 캐논이 보이고 있는 행보의 특징이 혁신성이 떨어진 기업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역시 '캐논'이기에 그 파워는 무시할 수 없다고 보지만.... 저는 소니로 넘어갑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위에도 썼지만 동영상과 무게를 이유로 A-7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행보야 어찌되었든 사진 자체로는 저를 120% 만족시켜준 50D와 렌즈들이었기에 기억에 남겨두고자 글을 씁니다.
고생했다 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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