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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에서 출시하는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

yourjune 201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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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의 카메라 포스팅이네요. 캐논에서 드디어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합니다. 그동안 캐논에서는 하이엔드와 보급형 DSLR의 간극에 대한 고민은 끊임이 없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적었던 미러리스카메라 관련 포스팅입니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누가 점령할 것인가?


EOS M이 특별한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캐논 - 그동안의 미러리스 시장을 관찰하다.

올림푸스 펜, 루믹스 GF시리즈, 삼성 NX, 소니 NEX, 니콘의 1시리즈가 나올때까지 캐논은 오직 "My way"만을 외치며 미러리스 시장에 관심이 없는 듯 보급형 DSLR시장 그리고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아마 미러리스에 대한 압박이 심했던지 이번에 캐논의 첫 미러리스인 EOS M을 출시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출시를 안했다기보다는 기다렸다라는 말로 표현될 만큼 캐논이 그동안 미러리스 출시를 위하여 시장을 유심히 관찰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APS-C센서 장착, 4가지 색상 출시, EF, EF-S 렌즈용 어댑터 출시등이 그렇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1. EOS M이 특별한 이유1 - APS-C CMOS센서 장착

니콘이 J1, V1을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2.7크롭을 채택한 니콘의 망동이었죠. 마이크로 포서드, 니콘 J1, V1의 센서측면 단점을 타파하고자 EOS M은 APS-C 크기의 센서를 채용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물론 소니 NEX, 삼성 NX라인과는 비슷하지만 이들과 차별되는 이유는 밑의 4번에 있습니다.







2. EOS M이 특별한 이유2 - 캐논스럽지 않게 네(세)가지 색상 출시

캐논은 IXUS라인을 제외하고는 파워샷부터 EOS까지 거의 검은색 바디로만 출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EOS M의 출시 색상은 기존 캐논의 방식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네가지 색상을 채택했습니다.(블랙, 화이트, 실버, 와인색) 다양한 사용계층을 수용하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흰색과 와인색 바디가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국내 출시에 맞춰 용파리들이 색깔로 장난을 못치게 흰색, 와인색 바디가 많이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에서 실버가 빠진 것을 보면 국내에는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실버 색상 인기도가 크게 떨어지는 점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3. EOS M이 특별한 이유3 - 18-55mm & 22mm 펜케익 렌즈 + 악세사리 동시 출시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들은 대부분 줌렌즈가 훨씬 사용하기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팬케익 렌즈를 하나씩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캐논이 이런점을 놓치지 않고 18-55표준줌렌즈와 더불어 팬케익 렌즈를 출시했습니다.


다만 펜케익 렌즈의 특성상 조리개 값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에 같이 출시된 22mm렌즈는 F2.0입니다. 루믹스의 20.7(20mm F1.7)보다는 떨어지지만 F2.0이면 꽤 준수한 수준입니다. 35mm로 환산시 35mm정도로 준광각~표준정도로 볼 수 있는 화각입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15cm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스팩으로 화질을 논할 수는 없지만 알려진 스팩만으로는 준수한 팬케익을 함께 출시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출시부터 바디자켓, 넥스트랩, 핸드스트랩을 함께 출시하였습니다. 기존 미러리스 구입 형태를 면밀히 관찰한 흔적이 보입니다.




4. EOS M이 특별한 이유4 - EF, EF-S를 수용하다.

EOS M이 특별한 네번째 이유는 어댑터를 이용하여 EF, EF-S렌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캐논 DSLR보급률은 다른 회사의 DSLR보다 휠씬 높은 편입니다. 이 말은 EF, EF-S렌즈의 보급률이 높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만해도 EF-S렌즈를 세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캐논 DSLR유저들이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중고급 DSLR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서브기로 미러리스, 하이엔드 카메라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서브기로 GF-1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GF시리즈는 마이크로포서즈 마운트를 가지고 있어 항상 렌즈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만약 어댑터를 이용하여 EF, EF-S를 사용하게 된다면 렌즈에 대한 중복투자가 사라집니다. 기존의 EF렌즈 유저들의 영역을 더 공고히 함과 동시에 EOS M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ttp://www.canon-ci.co.kr/actions/ProductSystemMapAction?cmd=view&lctg_id=1000&product_code=NPAB797194


위 그림을 보시면 다양한 스트로보 사용은 물론이고 EF-EOS M어댑터를 이용하여 기존 EF, EF-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논은 후발 카메라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렌즈군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덕분에 중고시장 물량도 많은 편입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일본 블로거 초청행사에서는 아예 아래와 같이 행사장을 꾸며놓았습니다. 캐논의 렌즈 구성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http://tunakko.net/?p=7988


http://tunakko.net/?p=7988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회사들의 렌즈 가격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포서드계열 렌즈의 가격 하락을 예상해 봅니다.


5. EOS M이 특별한 이유5 - '캐논'이다.

EOS M이 특별한 세가지 이유는 바로 캐논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가 캐논일 정도로 캐논의 브랜드 파워는 막강합니다. 아마 이러한 브랜드 파워는 잠재적인 구매결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DSLR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6. 정식 출시 후 구입전 고려할 점 - 투박한 디자인, 국내 출시가격, 캐논의 고질적 AF문제

물론 EOS M에도 단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출시에 앞서 고려할 점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단점은 투박한 디자인입니다. 악세사리의 측면으로 사용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징상 좀 더 클래식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혹은 익서스 시리즈처럼 약간 더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올림푸스 펜이나 루믹스 시리즈에 비해 약간 투박한 디자인은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1세대 미러리스 카메라이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 가면 캐논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조금씩 변경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켓에 씌워진 모습은 좀 봐줄만 한데 아무래도 직접 만져봐야 더 확실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고려할 점은 국내 출시가격입니다. 일본 출시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디만 69800엔

22mm 렌즈 키트가 79800엔

18-55mm 렌즈 키트가 84800엔

22mm 렌즈와 18-55mm 렌즈와 90X 플래시 포함해서 109800엔


일본 출시가격은 위와 같지만 국내출시에 환율을 어떻게 적용할지, 마진을 얼마나 잡을지에 따라서 국내 가격은 예상이 좀 어렵습니다. 일본출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약간 높기 때문에 국내에도 반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위 정보는 출시가격이기 때문에 물량이 많이 풀리면 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 고려점은 캐논의 고질적 AF문제입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캐논의 AF는 니콘, 루믹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주광 조명시에는 문제가 없을테지만 광량이 부족한 곳이나 야경 촬영에서 AF를 못잡고 징징거린다면? 이 부분은 DSLR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서브기로 구입하려고 할 때 많은 고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ISO12800을 지원하고 있으나 샘플 이미지가 많이 공개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더 많은 필드테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논이 미러리스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앞으로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점을 다른 회사도 자극으로 받아들여 좀 더 활발한 '경쟁'을 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국내 출시는 9월~10월쯤이라고 하네요. 카메라를 입수할 수 있으면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아래는 공식 스팩입니다.


참고사이트

캐논 일본 사이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OS M 설명페이지


1800만 화소 APS-C CMOS 센서, 플렌지백 18mm, 마운트 크기는 EF의 65mm에서 58mm로 축소, 본체 크기 108.6x66.5x33.2mm, 미러박스/광학파인더 제거, 무게 262g, 먼지 제거 기능, 하이브리드 AF, DIGIC 5, RAW, ISO 100-12800(확장 25600, 동영상은 확장 12800).

 

주변 광량/색수차 보정 기능, 릴리즈 타임랙 0.048초, 연사 속도 4.3fps, 추적 연사 1.7fps, 크리에이티브 필터, 합성 야경 촬영, HDR 역광 보정, 1920x1080 풀 HD 동영상, 스테레오 마이크, 104만 화소 3인치 TFT LCD 터치 스크린, 액세서리 슈, SDXC/SDHC/SD/UHS-I 메모리카드, LP-E12 배터리로 230장 촬영.

 

같이 나온 렌즈는 2개. EF-M 18-55mm F3.5-5.6 IS STM은 36750엔, 알루미네이트 처리, 금속 마운트, 풀타임 MF, STM 모터, 회색 색상, 35mm 환산 28.8-88mm, 4스탑 손떨림 보정, 이너 포커스, 최단 촬영 거리 25cm, 최대 촬영 배율 0.25배, 렌즈 구성 11군 13장, 필터 구경 52mm, 최다 구경 60.9x61mm, 무게 210g.

 

EF-M 22mm F2 STM은 31500엔, 알루미네이트 처리, 금속 마운트, 풀타임 MF, STM 모터, 회색 색상, 35mm 환산 35mm, 펜케이크 단초점 렌즈,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 1장, 최단 촬영 거리 15cm, 최대 촬영 배율 0.21배, 7장 원형 조리개, 6군 7장 렌즈 구성, 필터 구경 43mm, 크기 60.9x23.7mm, 무게 105g.

 

EOS M에서 EF나 EF-S 렌즈를 쓰는 어댑터인 EF-EOS M도 나왔다. 가격은 12600엔. CN-E(EF 시네마)렌즈는 못 씁니다. 그 외에 EF와 EF-S 렌즈의 모든 기능-AF, 손떨림 보정-을 쓸 수 있고 삼각대 마운트용 기구 장착. 다만 이 어댑터를 쓰면 최단 촬영 거리가 약간 길어져 최대 촬영 배율과 화각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 연사 AF 추적은 첫 프레임만, 크기는 66.6x26mm, 무게 110g.


출처 : 기글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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