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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집 대기전력은 얼마? 가정용 전력계 인스펙터2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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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새나가는 전기는 얼마나 될까요? 저도 항상 궁금한 사항이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를 몇대씩 (데스크탑, 노트북) 돌리다 보니 집에서 작업을 할 때면 어머니께서 전기세 걱정을 항상 많이 하십니다.

마침 전자제품 리뷰때 전력측정용으로 쓸 전력계가 필요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겸사겸사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을 알아보니 상당히 다양한 제품이 있더군요. 그런데 잘 살펴보면 110V는 지원하지 않거나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일본직수제품을 리뷰할 때 필요) LCD창 표시에 수은건전지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 있더군요.

결국 구입한 제품은 인스펙터II SE(KD-303KR) 입니다. 예전에 파코즈에서 공구를 했을만큼 오버클러커들에게는 유명한 제품입니다. 버젼 정보는 아래 박스를 참고하세요.

KD-303KR (2009.10)

*  LED 조명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푸른색 조명)
* 전력의 측정단위가 0.1W 에서 0.01W 로 더욱 정밀해 졌습니다.
* 역률 (Power Factor) 측정이 가능해 졌습니다

KD-302KR (2009.5)

* 한국형 원/kWh 사용요금 기능추가
* 누진세 계산이 가능하도록 3자리의 요금입력 (999.9원) 기능추가

별도로 건전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100V부터 측정도 가능하네요.



1. 외관 및 구성품

사용설명서에 공시하고 있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격 전압 : AC 100 - 240V / 50 - 60 Hz
측정 전력 : 0.2 - 3600W
측정 전압 : AC 90 - 250V
측정 전류 : AC 0 - 16A
측정 주파수 : 10 - 99Hz
전력 계측량 : 0.0001 - 9999 kWh


외관은 딱히 큰 특징은 없습니다. 구성품도 본체와 사용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사용설명서는 영어, 독일어, 한글 각각 한장씩 총 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2가지 색상으로 흰색에 푸른색 LCD 제품검은색에 흰색 LCD 제품 총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LCD창은 아래와 같이 어두운 사용환경에서 매우 유용하네요. 따로 LCD를 작동시키는 버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무버튼이나 조작하면 약2초간 켜지는 형태입니다.


2. 다양한 계측 모드
인스펙터II SE에는 다양한 계측모드가 있습니다. 아래의 화면을 참고해 보세요!





2. 전력측정 테스트

간단하게 전력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테스트에 쓰일 제품은 가정용 가습기입니다.


일단 전원코드만 꼽았는데 3.72W가 잡히네요. 바로 대기전력입니다.


전원을 올려봤습니다. 가습기의 분무량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대략 110~126W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인스펙터II SE에는 전기요금 측정기능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누적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을 보여줍니다. 전기요금을 따지는데 필요한 단위당 전기요금은 따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전기요금표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한국전력 전기요금표

누전세때문에 사용량별 요금이 다른데 저희집은 약 300KW를 사용하고 있어 KW당 단위요금을 253.6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설정하고 따져보니 가습기 구동 한시간에 약30원의 전기요금이 발생하네요. 하루 8시간 구동한다고 생각하면 한달에 7200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비교제품이 없어서 얼마나 비싼건지는 잘 감이 안오네요.


시험삼아서 전자렌지 같은제품도 측정해봤는데 가뿐히 1200W를 넘깁니다. 그렇지만 전력낭비의 주범은 따로 있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5.1채널 스피커(브릿츠 5100T)의 대기전력이 33W를 넘더군요. 볼륨을 1~2정도로 하고 전원을 넣었을 경우 37W정도를 소모하니 리모콘에서 작동하는 전원버튼은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중 18시간을 그냥 전원코드를 꼽아놓기만 해도 대기전력만으로 한달에 3500원정도가 나가는 셈입니다. 1년으로 치면 4만2천원 정도가 되네요.

(컴퓨터는 나중에 측정해봤는데 대기전력 1W, 아이들시 140W, 풀로드때 250W정도 쓰더군요. 하드를 세개나 달아놔서 그런지 전력소모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컴퓨터도 안쓸때마다 꼬박꼬박 꺼야겠습니다.)



4. 대기전력을 줄이려면?

그동안 대충 쓰고 좀 더 내지 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확실히 숫자로 확인하고 나니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사용전력은 제외하더라도 대기전력은 한번 꼼꼼히 체크하고 줄여봐야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간간히 찾은 '대기전력 줄이기 팁'을 적어드릴께요!

1. 제품구입시부터 대기전력량을 꼼꼼히 따져 절전형 제품을 구입한다.
요즘 가전제품에는 전부 전기사용 효율등급을 표시하도록 해놓았습니다. 제품앞면의 '절전'이라는 말을 너무 믿지 말고 얼마나 쓰는지 수치로 꼭 확인해 보세요!

2. 오래된 가전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한다.
아주 오래된 가전제품은 대기전력도 아주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대체로 절전에 대한 개념이 없을때 만들어진 제품들이 그런데요. 그런제품들은 새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절약되는 면이 있다고 합니다.

3. 쓰지 않는 전기기구는 아예 코드까지 뽑아놓거나 멀티탭의 스위치를 이용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코드를 뽑거나 멀티탭의 스위치를 이용해 전력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코드가 저희집처럼 책상뒤와 같이 후미진 곳에 있다면 이런 방법은 적용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4. 절전형, 타이머 플러그나 멀티탭을 이용한다.
비용이 들지만 대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절전형, 타이머 플러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타이머 플러그는 매일 사용하는 시간이 동일하거나 일정시간에 지나면 끌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전력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적어놓은 제품처럼 한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멀티탭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멀티탭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고 하네요.


요즘 공공요금의 고공행진으로 가계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 집도;;) 모두들 새나가는 전기를 찾아내고 막아서 전기요금을 아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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