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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Hobby/NAS

[NAS] NAS(Network-Attached-Storage)는 무엇인가? 어떻게 선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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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는 Network-Attached Storage의 약자를 모은 것입니다. NAS에 대한 정의는 기능에 따라 여러가지 나뉘지만 저는 처음 나스를 접하는 분들께 '개인용 클라우드 서버'라고 소개를 합니다. 나스에는 웹서버, 토렌트 다운로드 프로그램, 트랜스 코딩 등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개인용으로는 클라우드 서버와 같이 필요할 때 파일을 저장하고 내려받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못한 시절에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은 USB, 외장HDD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기가인터넷까지 들어와 속도도 초당 100Mb/s(이론상)로 빨라지고 5Ghz 무선인터넷이 보급되어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지상파DMB의 몰락도 결국에는 인터넷 속도의 증가와 맞물린 것입니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의 개선에 따라 많이 유명해진 것이 바로 NAS입니다.


4bay에 트랜스코딩, USB3.0, HDMI단자와 AV용 리모콘을 채택한 QNAP의 TS-451+


예전부터 적으려고 했던 포스팅이나 많이 늦어졌습니다. 예전에 나스를 처음 접하고나서 '아~ 이건 앞으로 많이 보급이 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나스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따로 외장하드를 쓰지 않고 대용량파일은 모두 나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쓰고 있습니다. (외장하드가 망가져 데이터를 날린 경험도 NAS로 넘어오게 한 주 요인중 하나입니다.) WDTV와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도 영화를 볼 수 있으며 토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 하기도 합니다. 4TB 하드디스크 2개와 3TB 하드디스크를 이용하여 총 11TB의 나스를 운용중입니다. 


기업쪽에서도 예전과 달리 따로 웹서버나 호스팅을 이용하지 않고 나스를 설치하여 필요한 파일을 공유하거나 웹서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용한 나스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를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NAS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NAS는 크게 상용NAS와 자작NAS로 나뉩니다. 말이 어렵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상용NAS는 NAS전문회사에서 만든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고 자작NAS는 컴퓨터나 노트북과 같은 하드웨어에 NAS OS를 설치하여 NAS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둘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상용NAS를 구입할 경우 NAS OS에서 제공하는 최신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조사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제품들을 목록으로 작성해 두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역시나 비싼 가격입니다. 이 부분은 아래 자작NAS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자작NAS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 NAS OS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i3 CPU에 8GB정도의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자작NAS는 30~40만원(하드디스크, 케이스 제외)으로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지만 상용NAS는 보통 1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불안정한 운용환경입니다. 사용자별로 하드웨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고장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NAS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업데이트도 적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2015년경 보안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Xpenology 사용자의 NAS의 자료를 암호화 하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상용NAS를 2년여 사용하고 자작NAS로 갈아탄 케이스입니다.




2.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할까?

무엇보다도 운용하는 목적에 따라 NAS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NAS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기업체 같은 경우에는 상용NAS가 적합합니다. 기업에서는 자칫 NAS를 관리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환경이 적합합니다. 상용NAS 같은 경우 선택부터 설치까지 대행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있으니 이 쪽으로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용으로 사용하지만 데이터 양이 많지 않고 NAS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스마트TV, AV(영상 보관용) 등 가벼운 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1~4bay의 상용NAS를 추천합니다. 


반대로 개인용으로 사용하지만 운용하는 데이터가 매우 대용량이며(10TB 이상) 접속자 수가 많은 경우, 컴퓨터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신분은 자작NAS를 추천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이득이 있으며 이 비용으로 하드디스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상용NAS는 어떤 제품이 있나?


일단 상용NAS의 제품 구성을 먼저 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용NAS는 보통 NAS본체와 HDD(하드디스크)로 이루어집니다. 전세계적으로 NAS용 HDD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각각 다른 NAS라고 해도 동일한 HDD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유하자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매한다고 하면 가스레인지와 안에 들어가는 부탄가스를 따로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보통 상용NAS는 본체와 HDD를 별도로 구매합니다. HDD가 들어가는 수에 따라 bay라는 표현을 씁니다. 1bay는 HDD가 1개 들어가는 제품이며 4bay는 4개의 HDD가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논리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3.5인치로 규격화되어 있는 HDD의 용량을 무한대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는 10TB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이 이상의 용량을 NAS로 쓰고자 한다면 HDD 수를 늘리는 식입니다. (하지만 10TB는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보통 3~6TB의 HDD를 사용합니다. 같은 용량일 때 HDD가 줄어들면 전력소모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용NAS는 제조사에 따라 여러 회사가 있는데 간단히 나열하자면 시놀로지, QNAP, WD, IPTIME정도입니다. 이 밖에도 하드디스크 제조사와 네트워크장비 제조사들이 NAS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상용NAS 시장 거의 대부분을 저 4개 회사가 분할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시놀로지는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이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OS 업데이트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QNAP은 시놀로지에서 나온 엔지니어들이 만든 회사이며 초기에는 시놀로지에 많이 밀렸으나 지금은 거의 대등하게 성장한 회사입니다. QNAP도 개인용부터 기업용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놀로지와 QNAP은 12베이 제품도 출시하고 있으며 병렬로 연결하여 12베이를 초과하여 HDD를 연결할 수도 있게 하였습니다. 


WD는 My Cloud라는 개인용 제품에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WD RED라는 NAS용 HDD를 제조하는 회사로 NAS보다는 HDD로 더 유명한 회사입니다.


IPTIME은 공유기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그 회사가 맞습니다. 공유기 시장에서도 외국회사에 많이 밀리는 형국이지만 NAS제품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용 NAS가 주를 이루며 4bay가 최대입니다.




4. 상용NAS중 어떤 제품을 고를까?

사실 이 부분은 딱 뭐가 좋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상용NAS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세부기준은 NAS의 사양일 것입니다. NAS의 성능이 높을수록 네트워크 전송속도가 빨라지며 (네트워크상 한계속도를 상회할 수는 없음) 트랜스코딩이나 파일 인덱스 설정, 다중접속 등이 용이해 집니다.


여기서 트랜스코딩은 접속하는 기기에 맞게 실시간으로 인코딩하여 전송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GB의 4K영상이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이 영상에 접속하는 스마트폰이 Full HD가 최대해상도라고 하면 Full HD로 변화하여 전송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트랜스코딩이 중요한 이유는 네트워크 자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랜스코딩을 지원하지 않는 NAS의 경우 10GB의 데이터를 모두 전송하여 이를 스마트폰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트랜스코딩을 지원한다면 Full HD에 맞게 인코딩 후 데이터를 전송하였기 때문에 트래픽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가 많다고 한다면 허브나 공유기에 걸리는 부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득입니다.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일부NAS에서는 HDMI단자를 채택하여 별도의 재생기기 없이 NAS에서 TV로 영상을 출력하도록 해두었습니다. (스마트TV기능이 없는 경우 WD TV나 컴퓨터와 같이 재생기기가 필요하지만 NAS에 HDMI출력이 있으면 필요 없음) 다만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NAS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고려해 볼 사안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준이 있으나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상데이터를 다루지 않는 기업같은 경우에는 트랜스코딩보다는 다중접속에 더 주안점을 두어 골라야 합니다.


1) 몇 개의 HDD를 연결할 것인가? (bay 수)
2) 동시 접속자는 얼마나 될 것인가? (CPU, RAM)
3) 트랜스코딩 기능은 필요한가? (CPU의 종류)
4) HDMI 출력이 필요한가? (HDMI단자 유무)
5)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원활한가?
6) 사후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는가?

6번을 넣은 이유는 해외직구로도 많이 구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해외직구로 들어온 NAS는 국내협력사에서 사후서비스를 해주지 않습니다. 직접 해외로 RMA를 보내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합니다.


이 정도로 알려드리면 대충 NAS라는 것의 개념과 어떤 기준으로 NAS를 골라야 하는지를 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작 NAS에 대한 내용이 적은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적을것이기 때문입니다. NAS 선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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