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구입한 WD HDD RMA보내는 방법 (WD RED, 마이 클라우드)
(2022년부터 WD의 정책상 해외직구품에 대한 RMA는 종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략 재작년부터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입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헤놀로지로 대체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하드디스크에서 불량섹터가 발견되었다며 하드디스크가 잠기는(읽기전용으로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NAS에 사용하고 있는 HDD는 총 3개로 WD(웨스턴디지털, 이하 WD) RED 4TB 2개이며 HGST 3TB 1개입니다. 이 중 WD RED HDD는 각각 뉴에그와 ebay에서 직구로 구입한 제품인데 최초에 뉴에그에서 구입한 HDD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직구로 구입한 WD HDD는 국내에서 A/S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해외로 A/S를 보내는데 이를 RMA라고 부릅니다. RMA는 Return Material 혹은 Merchandise Authorization의 약자를 합친 것인데 직역하면 반품 허가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제조한 제품에 한해서 반품을 받아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나 글로벌 셀러들이 A/S를 하는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A/S는 After-sales service로 판매후 서비스)
아무튼 고장이 난 것을 알게 된 저는 여러 경로를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로 RMA를 보낸 후 새 HDD (정확히는 리퍼 하드)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 대해 적고자 합니다. 마이클라우드와 같이 기타 WD 제품도 동일하다고 합니다. (다만 NAS같은 경우 HDD만 분리해서 보내는 경우 보증이 거부될 수 있으니 전체를 다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일부 HDD만 보내서 RMA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하나 거부된 사례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정은 간단하다고 하면 간단하고 복잡하다고 하면 복잡한데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WD Support 사이트 가입하기
2. RMA 신청하기
3. EMS로 HDD보내기
4. 새로 온 HDD확인하기
위 단계에 따라 적겠습니다.
1. WD Support 사이트 가입하기
최초에 RMA를 신청하려면 우선 WD Support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제품을 등록해야 합니다.
위 사이트로 들어가 My-Support로 들어가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합니다.
https://westerndigital.secure.force.com/ind/?lang=en_US
Register now! 를 눌러 가입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언어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한글이나 영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한글로 선택하더라도 이름과 주소는 영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환경에 따라 RMA의 한글 주소가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일이 있다고 하네요.
이름과 성, 주소 등은 모두 영문으로 작성합니다. 영문 주소 작성하는 방법은 네이버에 영문 주소 라고 치면 자세히 나옵니다. 전화번호는 국가번호(82)를 붙여 적으면 되는데 휴대전화의 경우 맨 앞의 0은 빼고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82-10-1234-5678과 같이 적으면 됩니다.
2. RMA 신청하기
RMA를 신청하려면 우선 제품등록을 해야 합니다. 제품등록으로 들어가도 되고 RMA 신청화면에서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제품이 등록되지 않은 화면을 확인하기 위해 RMA 신청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등록된 제품이 없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 문구는 RMA신청중이거나 이미 RMA를 받은 이후에도 출력됩니다. 오른쪽 아래에 새 제품 등록을 눌러 제품을 등록해 줍니다.
제품을 등록하려면 시리얼 넘버가 필요한데 HDD의 경우 전면의 S/N 뒤에 써 있는 12자리의 숫자, 문자가 시리얼 넘버입니다.
시리얼 넘버와 구입일, 구입 국가를 입력합니다. 별도로 구입증빙을 하지는 않습니다.
보증상태에 Out of region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즉, 이 메시지가 뜨면 해외로 RMA를 보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국내에서 구입한 HDD는 국내 총판에서 A/S를 받으시면 됩니다.
최초 구입일이 2014년 7월 29일이고 3년보증으로 알고 있었으나 RMA만료기간은 2017년 3월 22일까지였습니다. 시리얼로 따로 관리는 하는 것으로 판단되나 정확하지는 않고 실제로 저 기간 이후에 RMA를 신청하면 구입증빙을 하는 절차가 추가되거나 RMA가 거부되는 일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저는 다행히(?) 일찍 고장이 나 RMA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등록이 끝났다면 오른쪽에 RMA생성을 누릅니다. 다음 화면에서 반환 사유와 RMA옵션을 고릅니다. RMA옵션은 표준, 선발송, Express RMA로 나뉘는데 보통은 물건을 먼저 보내고 확인 후 받는 것이며 선발송은 물건을 먼저 받고 고장난 HDD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추가 설명으로 보았을 때 선발송 RMA는 신용카드 정보를 확인한 후 가승인 후 물건을 먼저 보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는 여분의 HDD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표준RMA로 신청했습니다.
주소를 입력하면 RMA번호가 생성됩니다.
30일 이내에 물건이 도착하도록 보내라고 하네요. RMA번호까지 받았다면 웹사이트에서 할 일은 끝입니다.
3. EMS로 HDD보내기
RMA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HDD 보내기 입니다. 부제를 아예 EMS라고 한 이유는 HDD를 보내는 국가가 베트남인데 현지 상황상 소포가 분실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배달증빙이 되는 EMS를 선택하라는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RMA번호가 생성된 이후에는 RMA상태보기로 현재 진행상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RMA번호를 누르면 상세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제품 라벨(박스 겉면에 붙일 종이)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배송라벨은 이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송라벨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가위로 표시된 부분을 잘라 가장 넓은 부분(맨 아래)은 박스 전면에 나머지는 박스 측면에 붙여줍니다.
포장지침에는 3면에 RMA번호를 적을 것을 지침으로 하고 있습니다.
EMS로 HDD를 베트남으로 부치려고 하면 우체국 직원이 전자제품은 배송이 불가하다고 말할겁니다. (베트남은 금지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도 걱정했으나 결과부터 말하면 RMA받는데 전혀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RMA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품명에는 WD RED 4TB(In Warranty Replacement)라고 적었습니다. 원산지는 HDD에 적혀있는데로 Thildland로 적었습니다. 제품종류는 선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http://support.wdc.com/warranty/packinginstructions.aspx?lang=kr
ESD(정전기 방지 비닐 백)에 넣어 보내라고 하나 저는 ESD백이 없어 그냥 뽁뽁이로 돌돌 감아 보냈습니다. 고장난 HDD라고 해도 포장이 부실하면 보증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송비용은 포장상태에 따라 다르나 대략 2만원 내외입니다. 저는 21,300원이 나왔습니다. EMS를 보낸 영수증과 RMA관련 서류는 HDD가 잘 도착할때까지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HDD를 받을 때 세관에서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이 증빙서류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10월 25일에 발송하였는데 29일에 도착했다고 나오네요. 4일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4. 새로 온 HDD확인하기
HDD가 현지에 도착하고 1~2일 정도가 지나면 RMA상태에 받았다고 숫자가 바뀝니다. 저는 29일에 배달되었다고 확인했는데 주말이라 11월 1일에 받았다고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1~2일이 있으면 Fedex로 보냈다고 연락(이메일)이 옵니다.
Fedex 송장번호가 업데이트 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하루 정도 지나 Fedex송장번호가 입력되면 추적이 가능합니다. 제 HDD는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중국을 거쳐 들어왔네요. 11월 7일에 제 손으로 들어왔습니다. 10월 25일날 보내고 11월 7일에 받았으니 약2주 정도 걸렸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RED를 보냈는데 BLACK를 보냈다고 하는 일도 있었으나 저는 똑같이 RED를 받았습니다. 라벨이 검은색이라 블랙인가!! 하고 봤으나 리퍼 HDD를 줬네요. 그래도 이게 어딘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사실 HDD를 받고 나서는 이 포스팅을 적을까 말까 고민했으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자세히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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