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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Hobby/IT & 컴퓨터

현명한 사용자의 현명한 방송통신생활 - 와이즈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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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방송. 통신생활의 변화는 '격변'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될 만큼 큰 변화를 있었습니다.
최근의 경향은 무선, 쌍방향, 대용량, 고속화, 다양화 정도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으라고 하면 첫째, 우선 환경이 유선에서 상당부분 무선으로 옮겨갔다는 것이고
둘째, 방송.통신 생활을 영위하는 매개체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일반인의 기준으로 통신이면 전화, 방송이면 TV, 라디오에 거치던 시대였죠.

하지만 지금의 통신이라 하면 피쳐폰, 스마트폰, PDA, 태블릿PC, 넷북 등등 수많은 디지탈 기기를 떠올립니다. 방송도 아날로그 방송, 디지탈 방송, IPTV, 양방향 TV, 인터넷 방송 등 통신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기기를 통합니다. 이렇듯 불과 십수년 사이에 우리의 방송.통신 생활은 아주 복잡한 영역이 되어 버렸죠.

저도 예전에 집에서 사용할 인터넷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를 고르기 위해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ISP를 고르는 것과 별도로 FTTH를 쓸지, 케이블을 쓸지, 그 안에 들어가서 각 회사별로 라이트, 스페셜 서비스를 또 골라야 하더군요. 그 밖에도 3년 약정으로 할지 4년 약정으로 할지, 어떠한 서비스와 결합하고 어떠한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등등. 인터넷 하나 신청하는데도 아주 많은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어려운 통신생활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흔히들 뉴스에서 보면 '방통위의 인가를 받아~'라고 할 때 나오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설한 '와이즈유저'라는 곳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방송, 통신의 모든 업무를 주관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용자들의 현명한 통신생활을 위해서 직접 사이트를 개설했더군요. 감이 잘 안오신다구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이트 설명을 잠시 적어보겠습니다.

‘현명한 이용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와이즈유저’는 방송통신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입니다.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 발전에 따라 갈수록 복잡·다양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용자들의 선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와이즈유저’는 ‘이동전화-시내·외 전화-인터넷-인터넷전화-IPTV-케이블TV-위성방송-결합상품’ 등 8개 주요 방송통신서비스의 ‘가입-이용-해지-구제’ 단계별 정보 및 방송통신서비스 이용 시 알아야 할 상식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방송통신과 놀자’라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여, 미래 방송통신 세상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정보와 올바른 예절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와이즈 유저'?
'와이즈 유저'라는 서비스는 바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방송. 통신 서비스의 설명 및 이용상의 도움에 대해서 총망라 해놓은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전화, 인터넷 및 TV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이용법, 이용시 주의사항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방송.통신관련 뉴스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감이 잘 안오시면 아래의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와이즈유저 사이트 가기


와이즈 유저 사이트 접속 화면.



2. 우리집 전화, TV 그리고 내 전화는 어떻게 고르지?
실제로 저희집에서는 20년 넘게 사용하던 A사의 전화서비스를 해지하고 기본료가 저렴한 B사의 인터넷 전화를 옮겼습니다. 저는 단순히 인터넷 회선만 사용하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인터넷 모뎀과 인터넷-전화 변환모뎀(?) 두개가 딸려오더군요. 당시 무조건 싸다~ 라는 말에 혹해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을 했는데 실제로 가입하면서 따져보니 이것 저것 빠지는 혜택이 참 많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조건들이 자꾸 나오면서 참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와이즈 유저같은 사이트가 있었더라면 아마 자세히 공부하고 신청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서비스 제공자나 마케팅하는 입장에서는 혜택은 아주 크게 부각시켜 놓고 반대로 지켜야 하는 약정조건이나 위약금에 대한 내용은 보일랑 말랑 하게 적어 놓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처럼 방송, 통신서비스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가입, 이용, 해지상의 정보를 자세히 적어놔서 유용합니다. 또한 이런 내용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플래시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점이 참 인상적이네요. 그냥 글로만 적어놨으면 읽기도 싫고 딱딱했을텐데, 플래시 영상으로 구성해 놓으니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단순히 방송.통신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보다는 서비스를 직접 고르는데 사용한다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잘 정리해놓은 8개의 카테고리와 세부항목
사이트 상위의 카테고리는 총 8개입니다. 이동전화/스마트폰, 시내/시외전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결합상품의 8개의 카테고리로 각 서비스별 설명 및 세부항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부 항목은 공히 개요, 가입, 이용, 해지, SOS, FAQ입니다. 개요는 해당서비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페이집니다.

개요 메뉴의 화면 예시.


특히 인터넷전화와 같이 일반 사용자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플래시 영상으로 설명을 첨부해 놓았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부분인데 플래시 영상으로 보니 이해가 잘 되네요.

플래시 영상으로 설명되고 있는 인터넷 전화.


"가입"에서는 가입시 확인해야 할 상황과 가입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부항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해지, SOS, FAQ입니다. 아마도 해지에 관련해서 많은 분쟁이 있기 때문에 따로 탭을 설정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SOS는 실제 방송.통신서비스 사용중에 분쟁에 빠졌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FAQ는 자주 질문되는 질문을 모아둔 곳인데 위의 SOS에 관련된 질문보다는 서비스 용어, 사용중 궁금한 점의 방향으로 FAQ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4. 어떻게 해야 '와이즈'한 방송. 통신을 영위할까?

단순히 어떻게 가입, 이용, 해지해야할지의 정보만을 게시해 놓았다면 유용성이 어느정도에 그쳤겠지만 와이즈유저 사이트에서는 2009년 통계를 바탕으로 방송.통신서비스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트 접속화면에서 맨 위쪽에 2009 품질평가결과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즉, 작년을 기준으로 해당지역(동 수준까지 선택이 가능하나 측정값이 없는곳이 있네요)의 서비스 만족도와 접속률, 접속실패율등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서 초고속 인터넷을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기가 사는 주소를 입력하면 회사별(SK, KT, LG, 케이블 사업자 등)로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망속도는 자사망 속도와 전구간 속도로 나뉘어서 측정이 되는데 외부 서버에 접속을 가늠하는 척도는 전구간속도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쉽게도 핑테스트 값이나 지연율은 제시하고 있지 않네요. 앞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해봅니다.


5. 추가되었으면 하는 내용.
위의 설명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좀 더 사용자중심의 사이트가 되려면 아래와 같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비스를 실제 가입한다고 가정했을때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는 아마도 천차만별인 가입상품에 대한 비교, 분석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특히 3개 통신사별로 천차만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요즘제가 자주 생기고 없어지기 때문에 실시간 적인 반영은 어렵겠지만 개략적이라도 비교를 해 놓는다면 정말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첫번째 방법은 검색어별 요금제 검색입니다. 첫째, 우선 3사의 요금제 선정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카테고리를 결정합니다. (표준, 약정, 부가 이런식으로) 둘째, 통신 3사의 요금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검색키워드 DB를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요금, 무료통화시간, 무료문자갯수, 데이터통화량과 같은 것들을 검색어로 지정하여 검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료 3만원 이하, 무료통화 100분 이상 이런식으로 검색어를 넣으면 3사의 해당하는 요금제가 모두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A통신사의 a요금제를 선택하면 B통신사의 비슷한 요금이 연관검색으로 출력되게 한다면 좋을 거 같네요.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나 예외사항에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많겠지만 충실히 DB를 작성해 놓으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요금상품을 결정하고 가입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현재 요금제와 요금을 입력한 후에 검색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것도 패턴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구현이 어렵겠지만 타통신사의 비슷한 요금제와 비교할때 내 요금제의 혜택이 얼마가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정보마당 > 나만의 요금제라는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링크수준에서 그치고 있기 때문에 통신3사 혹은 방송사들간의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면 참 좋을거 같네요.

또한 사이트 전체적인 측면에서 사이트를 접속한 사용자들이 정보를 얻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이 신설되면 참 좋을거 같네요. 아직 사이트 개설 초기라 그런지 그냥 보고 가는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앞으로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더불어 욕심을 내 본다면 외국의 방송.통신 서비스 분야에 대한 내용도 공유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일본과 같은 나라의 통신서비스와 국내 통신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면 정말 좋을 거 같네요.


6. 사이트의 총평
우선 난립한 기타 사이트와 달리 간결하고 꼭 필요한 방송.통신생활의 내용을 한 사이트에 담았다는 점은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어려운 개념일 경우 플래시로 보여주는 노력 또한 상당히 신경을 쓴 부분 같네요.

특히나 어린이를 위한 정보/학부모를 위한 정보를 따로 분류하여 둔 점은 인상적이네요. 어린이 메뉴는 어린이들이 보기 좋게 쉬운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를 위한 메뉴에서는 어린이 혹은 미성년자의 통신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등을 잘 정리해두어서 부모님들께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FAQ나 SOS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기에는 약간 부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용자층을 고려한 것도 있겠지만 자세히 문제상황과 답변,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따로 문서로 제공하더라도) 또한 아이폰으로 접속해보니 플래시 부분이 제대로 출력이 안되네요. 방송.통신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사이트니만큼 여러 브라우져 혹은 여러 접속환경에서 모두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모바일용 사이트도 구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욕심인가요? ^^)

아이폰에서 접속한 모습



아무튼 와이즈 유저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측면에서는 현명하고 절약하는 방송.통신생활의 통로로, 서비스 제공업체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만족시키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충분히 활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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