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 임용고시생들에게 추천하는 프린터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다닌 대학의 특성도 있긴 하지만) 엄청난 양의 레포트를 뽑아야 하는데 매번 복사실이나 출력실을 다녀오는 것이 만만치 않더군요.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앞에 출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밀려있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이나 밤늦게 출력할 일이 생기면 더욱 난감합니다. 더불어 비용적인 측면을 따져볼 때 대략 출력실에서 뽑을 경우 장당 30원 내외라면 직접 프린터기로 뽑을때는 장당 20원 내외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주변기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주위에서 많이 물어보는 편이라서 이번에 몇개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아래에도 적겠지만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출력 형태를 가정하고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용지의 크기입니다. 대학생활에서 레포트로 제출하는 종이의 80%이상은 A4용지입니다. 간혹 B4를 출력할 일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따라서 A4 프린터로 한정해서 제품을 골랐습니다. 더불어 팁을 드리자면 A3이상의 도안이나 대형출력물은 전문출력점에 맡기는 것이 좋고 사진출력일 경우에는 전문인화점에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진의 경우에는 일반출력점에서 뽑는 것과 사진전문인화점에서 뽑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 출력이라면 원본의 해상도도 중요하지만 출력방식과 인화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관련 링크 대형인화 출력 전문점 미오디오
두번째는 사용목적입니다. 학생이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복합기 형태의 프린터는 제외했습니다. 스캐너가 꼭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복합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저는 4년동안 스캐너를 사용할 일이 없어 복합기는 제외했습니다. 복합기는 잉크젯 복합기와 레이저 복합기의 가격이 많이 차이납니다. (잉크젯이 훨씬 저렴)
아래 포스팅에서 밝힌 사양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양을 기초로 하였으므로 제조사의 정책에 따라 달라지거나 잘못 표기되었을 수 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므로 구매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우선 1번에서는 어떻게 프린터기를 골랐는지 간단히 적어놨습니다. 어려우신 분들은 바로 2번으로 넘어가도 무방합니다.
1. 어떻게 골랐나?
(1) 레이져 VS 잉크젯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잉크젯 프린터를 살 것이냐? 아니면 레이져 프린터를 살 것이냐?"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레이져 프린터'를 추천합니다. 잉크젯 프린터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용 빈도가 불규칙할 경우 잉크젯은 노즐 막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하지만 잉크젯 프린터의 노즐막힘 문제는 여전히 골치 아픈 부분입니다. 일정량의 문서를 꾸준히 출력하는 환경이 아니라면 잉크젯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둘째, 번짐현상입니다. 잉크젯은 수성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깨끗하게 뽑는다 해도 약간의 번짐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이 현상은 종이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는데 저질 종이를 쓸 경우에는 번짐현상과 더불어 종이에서 나오는 먼지가 노즐을 막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레이져 프린터를 적극 추천하는데 이런 이유로 아래에서는 레이져 프린터만을 제시했습니다.
(2) 정품 토너 VS 재생 토너
프린터를 고르는데 있어서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유지비용입니다. 간단한 예로 캐논의 LBP-6000 프린터의 가격은 대략 8만원 대인데 정품 토너 하나도 대략 8만원정도 합니다. 토너 두번만 바꾸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합니다.
토너가 프린터 본체에 비해 비싼이유는 제조사의 정책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작년에 출시한 '킨들 파이어'나 '게임기 시장'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즉, 본체는 싸게 팔고 소모품이나 콘텐츠 유지비용을 높게 측정해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프린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프린터기는 태블릿PC나 게임기와는 달리 토너 충전이나 재생 토너등의 대안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들이 이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정품토너를 쓰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즉 정품토너에 정품임을 인식하는 칩을 삽입하거나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토너가 남아있어도 한 토너에서는 일정매수의 출력만 가능하게 하는 방법등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유지비용을 생각할 때 정품토너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런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재생토너 카트리지 방식입니다. 토너가 들어있는 카트리지를 통째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둘째, 토너 카트리지에 구멍을 뚫어 토너 가루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첫번째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토너 카트리지를 인두로 달궈 구멍을 뚫고 가루를 충전하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상이 '여학생'이 사용할 거면 더 그렇습니다.
* 토너를 직접 충전하는 방식이 가장 비용이 절약되므로 가능하면 직접 충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1. 정품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법 - 출력 품질이 고르지만 비용이 많이 듦
2. 재생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법 - 비용이 절약되지만 재생 업체에 따라 출력 품질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
3. 토너 카트리지에 구멍을 뚫어 토너 가루를 충전하는 방법 - 비용이 가장 절약되지만 여러 절차가 필요해 번거로움.
2~3번에서 무한 출력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따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음. (제품에 무한칩 장착 or 토너 카트리지에 무한칩 장착 or 핵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카운터 기능 무력화)
정품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고 제조사에서도 이렇게 추천을 하지만 유지비 측면에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생 토너 카트리지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캐논 제품들로 골랐습니다. 삼성 제품들은 국내에 가장 널리 보급된 A/S망과 다양한 라인업이 장점이지만 재생토너 사용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무한칩이 달리는 제품들도 대부분 인두로 본체내에 납땜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이렇게 하면 A/S가 불가능해집니다. 더불어 최신에 출시되는 프린터는 펌웨어로도 재생토너를 가리기 때문에 유지비 측면에서 비추입니다. HP나 앱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이나 HP, 앱손의 프린터는 않좋다는 말이냐? 이건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할 때의 삼성제품에는 카운터칩 같은 제한사항이 없어 자유롭게 재생토너 사용이 가능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제품들을 모두 단종시키고 거의 카운터칩이 들어간 제품만 생산하더군요. 즉, 이러한 것들은 회사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제시한 캐논 제품 중에도 최신 출고 제품에서는 카운터 칩이 내장된 토너를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는 얘기도 있으므로 구입전에 구입처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흑백 VS 컬러 출력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흑백 출력과 컬러 출력 여부입니다. 대체로 컬러 출력 프린터의 경우에는 4색의 토너가 들어가는데 (B:흑색/C:파랑/M:자주/Y:노랑) 각각 카트리지가 분리되어 있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카트리지에 들어가는 토너의 양의 비교적 적어 출력할 수 있는 양도 흑백에 비해서는 적습니다.
하지만 컬러출력을 많이 하는 상황이라면 단연 컬러프린터기를 장만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출력실에서는 보통 300~400원 내외로 컬러출력 비용을 받는데 이에 비해서 직접 출력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제품들에서는 흑백 / 컬러로 나누어서 제시했습니다.
(4) 양면 인쇄 불가 VS 양면 인쇄 가능
양면 인쇄를 많이 할 것 같으면 자동 양면 인쇄 옵션이 꼭 필요합니다. 단순 레포트 출력정도면 양면인쇄는 필요하지 않지만 많은 자료를 봐야 되는 분이라면 양면인쇄가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렴한 모델에서는 이 옵션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제품들에서는 양면 인쇄가 되는 제품과 안되는 제품 모두를 골라놨습니다.
2. 제품 소개
(1) 작고 저렴한 흑백 레이져 프린터 - LBP-6000 or 6003
코스트코에서 본 LBP-6000
LBP-6000과 6003은 아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급지 및 출력 트레이를 접어 둘 수 있어 공간이 넓지 않은 기숙사 같은 곳에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확인 결과 6000과 6003이 동일한 제품으로 유통망이 달라 모델명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는 확실하지 않으므로 이 링크를 참조하고 꼭 재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6003이 조금 더 저렴한데 초기 토너의 양이 일반 토너의 반정도라고 합니다. (LBP-6000은 초기 1600매 출력 가능 / LBP-6003은 700매 출력 가능. 이는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으로 보입니다.)
LBP-6000과 6003에 사용되는 토너는 CRG-325로 사양상의 출력 매수는 1600매입니다.
(2) 출력매수가 조금 더 많은 흑백 프린터 - LBP-3000
LBP-3000은 예전에 많이 추천하던 제품으로 토너는 CRG-303을 사용합니다. CRG-303은 재생토너 구하기가 아주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출력매수가 다소 된다면 6000시리즈보다는 3000시리즈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CRG-303의 스팩상 출력매수는 2000매입니다. 다만 출시한 지가 조금 오래되었기 때문에 전자정부지원등의 기능은 빠져있습니다. 드라이버도 윈도7의 경우에는 한글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에 영문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합니다.
링크 LBP-3000 영문 드라이버 다운로드
다만 이 두가지만 빼면 크게 흠잡을 곳이 없는 프린터입니다. 크기는 LBP-6000과 6003보다 약간 큰 편입니다.
(3) 자동 양면 인쇄가 가능한 흑백 프린터 - LBP-3300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이 필요하다면 LBP-3300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목에 임용고시생이라고 적어놨는데 임고생처럼 방대한 양의 자료를 봐야 하는 분들이라면 자동 양면인쇄 옵션을 갖춘 프린터를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종이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다니는 자료의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LBP-3300은 자동 양면 인쇄가 되는 제품들 중에는 저렴한 축에 속하고 급지 카트리지가 따로 제공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토너도 CRG-308과 308 II가 호환되는데 308 II의 경우 6000매를 출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3300은 출시한지 좀 되었기 때문에 재생토너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출력양이 많은 분들이라면 3300을 추천합니다.
다만 크기가 좀 큰 편인데 자동인쇄가 되는 제품중에서 조금 더 컴팩트한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LBP-6200d를 추천합니다.
(4)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컬러 레이져 프린터 - LBP-5050 / LBP-7016C
컬러레이져 프린터 중에서 LBP-7016c와 LBP-5050을 추천합니다. 두 제품 모두 컬러레이져 제품중에는 저렴한 편에 속하고 토너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LBP-7016c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토너당 출력매수는 약간 적습니다.
(2012.02.06에 추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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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이벤트] 신학기 맞아 캐논 레이저 프린터 구매하고 2+1 만원 돌려받자!
프린터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구입시 정품 토너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악덕 업자들의 경우 정품토너는 따로 비싸게 팔아 먹고 재생토너를 끼워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미리 연락하여 이 내용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재생토너 및 무한토너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동일한 모델에서도 출고일에 따라 재생토너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판매자에게 미리 물어 재생토너 사용여부 혹은 무한칩 장착여부와 이 때의 A/S 가능여부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종이는 박스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한권(250장, 500장)을 구매하는 것보다 박스(1박스당 2500장)로 구매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용지를 구매할 때는 대형문구점이나 대량 납품 업체(전자상가 근처의 납품업체)로 가서 직접 구매하시는 것이 저렴합니다. 아니면 마트에 갈 때 사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이를 구매할 때는 목적에 따라 평량을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표준적인 평량은 75g/㎡입니다. 평량이 높아질수록 종이가 두꺼워지고 뒷면이 비치지 않게 됩니다. 더불어 가격도 비싸집니다. 양면인쇄나 컬러 인쇄를 하신다면 평량이 더 높은 80~90g제품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75g를 사용한다고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번 보고 버릴 자료는 70g를 사시는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잉크젯을 사용하신다면 잉크젯 전용 용지를 사용하시는게 번짐현상이 적습니다. 참고하세요!
이정도만 알려드리면 충분히 고르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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