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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R3 카메라의 작지 않은 문제점들

yourjune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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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R3를 사용한지 세달이 되어 간다. 최근 젤리빈 업데이트 이후 조금 더 빠릿한 느낌과 더불어 배터리 성능에 만족하지만 역시나 카메라는 실망스럽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다녀온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들 알다시피 주광 + 스키장은 가장 광량이 풍부한 환경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주변의 눈이 모든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보통의 디카에서는 ISO가 100이상으로 올라가는 일이 드물다. 감도가 낮다는 것은? 보통은 노이즈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베가 R3의 사진은 반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아래 사진을 보자.



왼쪽 부분을 확대해 보자. 광량이 매우 풍부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입자가 매우 거칠다.



아래는 Canon Powershot A95 (500만 화소)로 촬영한 사진이다. 색수차가 보이긴 하지만 입자는 훨씬 부드럽다.




이런 단점을 감추려 했는지 기술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베가로 촬영한 사진의 EXIF정보는 열람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ISO는 0로 표시되고 있고 측광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수치도 출력되지 않는다.



다만 초점거리가 1mm인 것으로 보아 센서가 아주 작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센서에 1300만 화소를 구겨 넣었으니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다른 문제는 AF(자동초점)이 매우 느리다는 점. 젤리빈 업데이트 이후 빨라졌다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너무 너무 느리다. (아래 동영상은 젤리빈 업데이트 이전)



후속작인 베가 No.6에서 얼마나 개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큰 기대는 안한다. 팬택 측에 바라기를 1300만 이라는 쓸데 없는 숫자로 호소하기 보다 화소가 낮더라도 빠른 AF에 기본기가 충실한 카메라를 넣어주기를 바란다.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작품 사진 찍는 사람 없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가는 유명 사진가까지 불러다가 마케팅을 하지 않았던가.


베가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그리고 카메라 사양을 중요시 하는 스마트폰 유저는 부디 스마트폰 카메라에 '화소'로 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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