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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리뷰] 광학 손떨림보정을 채택한 소니 액션캠 FDR-X3000R

yourjune 2017.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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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주고 구입한 상품의 리뷰입니다.)


소위 액션캠이라고 불리는 소형 캠코더 시장은 고프로와 소니의 2강과 다약 체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뒤늦게 니콘이 시장에 참여했지만 미러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소비자 요구를 맞추지 못하고 헛발질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에 비해 소니와 고프로는 전통적으로 자신들의 기기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니와 고프로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에 LCD가 내장되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고프로가 예전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소니가 LCD 없는 제품을 출시했을 때는 과연 이게 시장에서 통할까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양한 악세사리와 전략으로 시장을 점차 장학하는 모습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은 소니의 FDR-X3000R입니다. 현재 시장에 풀려 있는 소니의 제품은 크게 FDR-X3000R, X3000, HDR-AS300, AS300R, AS50, AS50R 등이 있습니다. R이 붙은 모델은 외장LCD를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X3000과 AS300의 가장 큰 차이점은 4K영상 촬영가능여부입니다. 그 이하모델에서는 B.O.S.S.라고 불리는 광학식 손떨림보정 기능이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구입은 모 인터넷 면세점에서 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구입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중고물량도 씨가 말라서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X3000R에 패키지로 같이 들어있는 라이브 뷰 리모트인 RM-LVR3의 개별 구입가격은 18만원 정도입니다. FDR-X3000R과 X3000(라이브 뷰 리모트가 제외된 모델)의 가격차이가 약 13~15만원 선이니 패키지로 구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시장에서도 X3000R 패키지가 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소니코리아 설명페이지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scs.sony.co.kr/scs/handler/ProductSupport-Start?catalogID_h=&catalogID_m=S09&catalogID_l=S0916&productID=02444903&strModelName=FDR-X3000&Tab=01


1. 외관보기

외관은 그동안 소니 액션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AS100, AS200V와 비교해서 키 배열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AS100V와의 비교는 따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렌즈기준으로 좌측면에는 LCD화면과 메뉴버튼, 위.아래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LCD화면 위쪽의 하얀색 부분은 IR리모콘 수신부입니다. 전용리모콘으로 원격조정을 할 때 사용하는 부분입니다. 그 오른쪽에는 NFC태그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최초로 연결할 때 NFC기능을 켜고 태그를 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위쪽에는 전원버튼과 녹화, 엔터버튼, 녹화표시등이 있습니다. 그 앞쪽에는 BOSS(광학식 손떨림 보정)가 적혀있습니다.





앞쪽에는 렌즈와 스테레오 스피커,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자이즈 렌즈표시와 함께 소니, 4K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 표시 뒤쪽에는 배터리 수납부가 있습니다.




배터리 수납부를 열면 배터리가 보입니다. 배터리는 NP-BX1으로 액션캠 초기부터 변화없이 계속 사용되는 모델입니다. 이 배터리는 RX100시리즈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버부분에는 스마트폰 연결을 위한 SSID와 비밀번호, QR코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NFC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이 SSID와 패스워드를 이용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됩니다.




아래쪽에는 메모리 수납부와 삼각대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모리카드는 MicroSD카드와 MS(메모리스틱) 마이크로가 호환됩니다. XAVCS코덱으로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서는 SDHC나 SDXC규격의 메모리카드가 필요합니다. 요즘에 시판되는 거의 모든 마이크로 SD카드가 SDHC나 SDXC지만 구입할 때 한번 더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Class10 이상) 메모리를 삽입할 때는 방향을 맞춰서 넣어야 합니다.


구멍이 총 두개가 있는데 나선이 보이는 쪽이 삼각대 홀이고 뒤쪽의 구멍은 악세사리와 결합시 카메라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구멍 뒤쪽에는 시리얼 번호가 보입니다. (블러처리)




후면에는 HDMI, MULTI, 외장마이크 단자가 보입니다. HDMI는 Micro HDMI이며 MULTI는 흔히 사용하는 Micro USB단자입니다. 외장마이크 단자는 3.5파이 단자입니다. 마이크단자 바로 위의 구멍은 상태표시등입니다. 충전시에는 주황색(호박색) 등이 들어옵니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충전하면서 녹화가 가능합니다. 장시간 녹화를 위해서는 보조배터리가 필수입니다. (타임랩스 사진 등)




FDR-X3000과 함께 제공되는 방수하우징입니다. 세부모델명은 MPK-UWH1입니다. AS100V에서는 렌즈 앞부분이 아치처럼되어 있어 물 속에서 초점이 맞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나 FDR-X3000에서는 번들 하우징도 편평한 모양입니다. 




액션캠을 넣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FDR-X3000R이라는 모델에서 R는 라이브뷰 리모트를 의미합니다. 같이 패키지로 제공되는 라이브 뷰 리모트는 RM-LVR3입니다. LVR2모델보다 사이즈가 작아졌으며 배터리 내장형으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라이브 뷰는 손목시계형 거치대나 삼각대 거치대 등 다양한 악세사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거치대는 헬멧, 가방 등 다른 악세사리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부속입니다. 예를 들어 가방부착용 마운트를 구입하면 아래 부속은 들어있지 않으므로 잘 챙겨야 합니다.



2. 사진, 영상보기

액션캠은 본래 제품분류가 캠코더이지만 사진촬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액션캠의 특성상 광각렌즈를 채택하고 있어 사진도 광각으로 나옵니다. 옵션에서 화각의 넓고 좁은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나 고정식 렌즈인 관계로 화각을 좁게 조절하면 화소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좁은 화각이 필요할 경우에는 옵션을 조절하는 것보다 나중에 크롭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각렌즈의 특성상 주변부가 왜곡되는 현상이 있지만 이전 모델보다 그 정도가 완화되었으며 피사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그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광각렌즈의 특성상 라이브 뷰 리모트가 없이 촬영하는 경우 화각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영상은 아래 샘플영상을 첨부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고프로 대신 소니 액션캠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옵션은 바로 BOSS였습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은 기대한만큼의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별도의 짐벌 없이 셀카봉을 이용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짐벌과 함께 사용한다면 방송에서 사용되는 퀄리티의 영상도 뽑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위에는 첨부하지 않았지만 센서의 한계로 야간 촬영에는 많은 노이즈가 끼는 단점이 있습니다. 광량이 풍부한 낮에는 만족할만한 영상을 뽑아줍니다. 수중 촬영의 경우 주변부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중 촬영의 경우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더 꾸준히 찍어보고 결과를 내야할 거 같습니다.


영상은 MP4와 XAVC S 코덱으로 촬영이 가능한데 FullHD를 초과하는 영상(4K)는 XAVC S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XAVC S 코덱으로 촬영된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며 라이브뷰 리모트나 PC에 옮겨서 재생이 가능합니다. 4K 영상의 경우 PC사양이 딸리는 경우 재생도 어려울 수 있으므로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재생방식을 바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총평

저한테는 두번째 소니 액션캠인 FDR-X3000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히 좋은 사양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고 쓰는 포스팅처럼 장점만 적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장점 : 강력한 손떨림보정기능, 광각 렌즈의 주변부 왜곡 절감(지난 모델보다), 다양한 악세사리 지원, 표준 삼각대 구멍(1/4인치) 채택


단점 : 애매한 녹화버튼 위치,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바뀌지 않은 배터리(NP-BX1), 사악한 악세사리 가격, 심각한 물량 부족(X3000R모델), 라이브 뷰 리모트와의 연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장점이야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이 많이 적을테니 단점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애매한 녹화버튼 위치 - 녹화버튼이 위쪽 그리고 위쪽 중에서도 앞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누르기가 매우 불편해졌습니다. 특히 핑거그립이나 셀카봉을 사용하는 도중에 녹화를 시작하거나 끝내려면 저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불편해졌습니다. 이건 제가 기존 모델을 사용해서 느끼는 부분입니다.



2. 배터리 

NP-BX1의 용량은 1240mAh입니다. 이 부분은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액션캠의 특성상 사진보다는 동영상 촬영의 비중이 높은데 배터리 러닝타임이 그리 길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RX100과 AS100V까지 사용하고 있어 배터리가 4개를 보유하게 된 점은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세대를 거듭하면서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배터리를 채택하는 등의 발전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3. 사악한 악세사리 가격

이 부분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호환 악세사리가 더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4. 물량 부족사태

소니코리아의 물량 공급이 딸리는지 가격 변동이 심하고 심지어는 물건을 구하지 못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부분이겠지만 아쉽습니다. 특히 X3000R 패키지는 심하게 물량이 딸려서 저도 몇 일을 기다려 구입했습니다. 문득 PS4 PRO 때가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위에 적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의 액션캠 영상 중 상당수가 소니 액션캠으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잘 만들어진 제품'인 것은 사실인 거 같습니다. 부디 액션캠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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