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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AB/사진 & 카메라

디카 메모리 카드에서 지워진 사진파일을 복원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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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나고 용량이 커져도 사진이 저장매체에 저장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디지털 카메라의 본질은 첫째, 사진을 찍는 것이고 둘째, 그 사진을 사용자에게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간단해 보이는 두 과정은 때때로 사용자의 실수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디카 사용의 양면성이라고나 할까) 오늘 포스팅에서는 사용자의 실수로 사진이 지워졌을 경우에 메모리 카드를 복원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가정할 점.
1. 카메라, 메모리 카드의 고장이 아닐 것.
2. 사용자의 실수로 사진이 지워진 상태일 것.

이 두가지 사항을 가정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가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사진을 복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메모리를 복구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사진이 지워진 사실을 인지한 시점부터는 해당 메모리 카드로 하는 모든 작업은 올스톱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일상적으로 파일이 삭제되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파일이 저장될때는 인덱스와 데이터로 나뉘어 저장이 되게 되는데 이는 도서관의 인덱스와 책의 관계로 이해하면 쉽다. 메모리 카드에서 파일을 삭제하면 데이터까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인덱스, 즉 파일의 이름표만을 삭제하는 것이다. 즉 데이터가 살아있고 이름표만 삭제한 상태에서는 단순히 Undelete과정을 통해서도 쉽게 파일을 복원시킬 수 있다. 이는 탐색기에서 파일을 삭제하는 것부터 빠른 포멧까지 동일하다. (즉, 빠른 포멧후에도 데이터 복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일이 지워진 것을 인지한 이후에 사진을 더 촬영하여 지워진 파일의 데이터 영역을 덮어 씌워지거나 조각모음과 같은 작업으로 데이터 영역이 뒤죽박죽으로 섞인다면 복구는 어려워진다.

한가지 더 가정할 점. 아래 과정을 다 거친다고 해도 파일을 100% 복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방이 최선이다. 그럼 들어가자.

1. 메모리 카드 분리하기
사진 파일이 지워진 것을 인지했다면 즉시 메모리 카드를 카메라에서 분리한다. 이는 카메라에 따라 다른데 일부 카메라의 경우 사진파일을 저장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사용자 설정을 카메라에 수시로 읽고 쓰기 때문이다. 즉, 사진을 찍지 않고도 메모리 카드의 일부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이 과정때문에 복원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2. 복원 프로그램으로 복구하기
메모리 카드를 분리한 상태에서 복원프로그램을 설치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복원프로그램은 Livedata와 Finaldata다. Livedata는 단순히 파일이 삭제된 상태에서 인덱스 검색이 빠르고 복원이 간편하다. Finaldata는 Livedata가 찾지 못하는 삭제된 파일까지 복구해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실상 Livedata에서 복구가 안된 사진은 복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여기서는 Livedata만을 설명하고자 한다.

(Livedata가 설치되고 제품등록이 완료된 상태를 가정으로 한다.)

우선 메모리가 카드를 리더기에 삽입한다.
윈도7에서는 파일시스템 접근을 위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복구하고자 하는 메모리카드를 선택한 상태에서 오른클릭을 눌러 Undelete를 누른다.


아래와 같이 삭제된 사진파일이 보인다. 상태가 '삭제[보통]'으로 되어 있다면 큰 무리없이 복원이 가능하다.


해당 파일에서 오른클릭을 눌러 저장을 누른다. 저장은 복원하고자 하는 메모리카드 이외의 공간에 가능하다.


바탕화면에 파일이 복원되었다. (이름은 바뀔 수 있음)



예방이 최선
사실 필자는 위 방법을 이용하여 여러 파일을 복구하였지만 끝까지 복구하지 못한 파일도 많았다. 제목처럼 예방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행동지침을 숙지하도록 하자.

1. 한번 찍은 사진은 PC로 옮겨 정리한다. 카메라에서 일단 사진 파일을 삭제하면 복구가 어렵다.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고 복구를 해야하는데 중요한 촬영이라면 더더욱 어렵다.) 더불어 윈도는 성급한 사용자를 위하여 '휴지통'을 마련해 주었다. 여러 모로 PC에서 사진을 정리하는 것이 사진을 날리지 않는데 유리하다.
2. 사진은 찍고 난 뒤에 바로 백업한다. 찍고 나서 오랫동안 카메라 안에 파일을 방치하는 것은 무심코 지울 확률을 높인다.
3. 중요한 촬영은 여러개의 메모리 카드에 나누어 저장한다. 귀찮을 수 있지만 파일을 한번에 날리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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