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금융견적서 들어가는 용어 및 내용 이해(현금, 할부, 스마트할부)
지난 포스팅에서 계약을 거는 것까지 다루었습니다. 통상 계약을 하기 전에 견적을 먼저 받게 됩니다. 이 포스팅을 먼저 다루었어야 하는데 내용이 조금 길 것으로 생각되어 뒤로 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BMW 차량을 계약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BMW 금융견적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MW 금융견적서 기본상식 - 차량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
견적서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그와 같이 함께 살펴볼 것이 차량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차량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에 따라 견적서의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차량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은 크게
1)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
2) 일부를 선납금으로 지불하고 잔액을 일반 할부로 하는 방법
3) 일부를 선납금으로 지불하고 잔액을 스마트 할부로 하는 방법
위의 사례에는 장기렌트와 운용 리스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이 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장기렌트와 운용리스는 제외하겠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
- 장점: 잔금에 대한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 단점: 초기에 큰 돈이 필요하다. 할부를 이용했을 때의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일부를 선납금으로 지불하고 잔액을 일반 할부로 하는 방법
- 장점: 초기 자금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단점: 할부 이자 및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제2금융권 이용으로 대출이 잡혀 추후 대출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일부를 선납금으로 지불하고 잔액을 스마트 할부로 하는 방법
- 장점: 초기 자금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운용기간동안에는 할부금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운용기간 이후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차량을 자주 바꾸는 사람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음)- 단점: 할부 이자 및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제2금융권 이용으로 대출이 잡혀 추후 대출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운용기간에는 이자만 내고 타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부담액이 더 클 수 있다. 운용기간이 종료 후 차량 반납, 재운용에 따라 큰 비용이 들 수 있다.
스마트할부는 사실 유예할부와 더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BMW 금융견적서 중 일반할부 견적서 살펴보기
위의 견적서는 작년에 차를 알아볼 때 받은 견적서입니다. LCI OC되기 이전 모델로 가격은 814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OC 모델은 8420만원임)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된 견적서이기 때문에 참고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위 견적서는 일반 할부 견적서입니다.
공식딜러에게 견적을 받게 되면 위와 같은 견적서를 받게 됩니다. 공식 견적서는 견적일자와 견적번호, 담당딜러의 인적사항이 들어갑니다. 견적서의 할인금액은 출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출고일이 밀리게 된다면 할인액도 변할 수 있는점을 염두하시기 바랍니다.
한 항목씩 알아보겠습니다.
가격정보
1) 차량가격: 할인 전 가격입니다. 차량가액이라고도 하는데 보험들 때 차량의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가입니다.
2) 할인가격: BMW코리아 혹은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액입니다. 보통 프로모션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3) 최종 구입가격: 할인전 가격에서 할인가격을 뺀 금액입니다. 이 금액은 순수 차량가격으로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의 기준가입니다.
4) 총 기타비용: 신차를 구입할 때 발생하는 부수비용입니다.
- 취득세: 최종 구입가격에서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의 7%가 취득세가 됩니다.
- 공채구입비용: 신차를 구입할 때는 국가의 공채를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공채는 보통 수백만원에 달하는데 차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되므로 구입한 공채를 다시 바로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판매하는 가격은 구매하는 가격보다는 낮게 책정되는데 이 차액을 공채할인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공채구입, 공채할인 비율은 차량가액에 0~8%정도로 책정되며 차량 등록기준지의 시, 도별로 기준률이 다릅니다. 공채 구입비용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보통은 넉넉하게 딜러에게 청구받고 추후에 잔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정산이 됩니다.
- 탁송료: 인천항 - 딜러사 매장까지의 탁송료입니다. 즉, 고객에게 인도되는 탁송료와는 무관하며 딜러사에서 고객이 있는 곳까지 탁송을 받으려면 추가 탁송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 기타 등록비용: 보통 차량 등록(번호판 발급) 및 대행수수료를 말합니다.
5) 총 구입비용: 차를 구입하게 위해서 필요한 비용합계를 의미합니다. 최종구입가격과 총 기타비용의 합입니다.
금융조건
금융조건은 전액할부인 경우에는 무관하며 할부, 스마트할부, 운용리스 등으로 차량금액을 결제할 때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1) 금융사: 비엠더블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주)는 BMW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금융상품명: 사용하는 상품명입니다. BMW 2.99 할부금융 표준형 (36개월)은 2.99%의 이자로 잔금을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갚아나가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할부는 계산방식이 다릅니다.(다음 포스팅에서 다룸)
3) 대출 신청금액: 총 구입비용에서 선납금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최종구입가격 70,100,000에서 50,100,000을 뺀 2천만원이 대출금이 됩니다.
4) 계약기간: 할부기간입니다.
5) 이자율: 할부 이자입니다.
6) 계약발생시 납입금액: 선납금와 총 기타비용의 합입니다.
7) 월납입금: 2천만원에 대한 2.99% 36개월 원리금균등분할 상환으로 대출계산기를 돌리면 정확하게 581,536이 나오게 됩니다.
BMW 금융견적서 내용 중 딜러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
프로모션은 출고월 기준
위에서 밝혔듯이 견적서의 할인 내용은 출고월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7월에 견적을 받고 8월초에 출고를 받게 되면 7월 프로모션이 적용될 수도 있고 8월 프로모션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왜나하면 프로모션 갱신일이 정확히 1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프로모션 기준일이 지나고(예를 들어 8월 10일 기준으로 프로모션이 축소되었는데 8월 15일쯤 차를 출고 받음) 프로모션이 축소되었다면 딜러의 재량으로 7월 프로모션을 적용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영업적인 측면에서 고려되는데 출고가 임박한 고객이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딜러가 프로모션 축소분 일부를 부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모션은 할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모션은 차량 금액 지불에서의 할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기, 딜러사별로 엔진오일 평생무료 쿠폰, 하이패스, 블랙박스, PPF, 유리막코팅, 틴팅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키링, 우산, 골프백 등 부수적인 혜택도 있음) 출고시기에 따라 벤티지코인, EV나 PHEV차량의 경우 충전포인트가 지급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eDrive 구동차량에 대해 80만 포인트, 5시리즈에 20만 포인트가 지급된다고 하면 530e은 총 100만 포인트가 지급되는 식입니다.
하이패스, 블랙박스, 틴팅(스미스 T1)은 딜러가 해주는 것이 아니고 BMW코리아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입니다. 보통 딜러들은 이 사실에 대해 별도로 고지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변경될 수 있음)
아래는 스마트할부 사용시 추가되는 풀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적용여부는 딜러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https://www.bmwfs.co.kr/kr/product/smart-care)
할인은 할인과 캐시백으로 나뉜다
할인방식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의 견적서를 예로 들면 차량가액 8160만원에서 1150만원을 할인 받으면 구입금액은 7010만원이 됩니다.
이 1150을 순수히 할인으로 인정하여 깎아주는 것을 할인이라고 하고 계약서에서 1000만원을 할인해주고 추후 150만원을 돌려주는 것을 캐시백이라고 합니다. 두 방식 받는 혜택은 동일하나 캐시백의 경우 취득세의 기준이 되는 차량 구입금액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대 몇만원의 차이 발생)
따라서 캐시백보다는 할인이 더 좋은 프로모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딜러가 어떤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