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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Hobby/Mobile & AV

[개봉기] LG올데이그램 15ZD970-GX70K 구입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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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모름지기 성능을 올리려면 무게를 포기해야 하고 무게를 가볍게 하면 화면과 성능을 포기해야 하던게 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울트라북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더 발전하여 무게도 가볍고 성능도 뛰어난 노트북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용 노트북은 아직도 많이 무겁고 두껍지만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한 무게 수준에서 화면도 성능도 동시에 잡은 노트북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노트북은 LG올데이그램 15ZD970-GX70K입니다. 예전에 사주었던 노트북은 삼성의 13인치 울트라북이었는데 그래픽작업에 아무래도 화면이 작아 불편한 점이 많아 이번에는 15인치 제품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가전업체의 노트북은 삼성과 엘지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DELL의 XPS제품을 염두하고 있었으나 A/S와 가격, 성능, 사용자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엘지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엘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내구성과 안정성에 크게 실망하여 한동안 삼성 노트북과 맥북만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제품을 비교하면서 엘지 제품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엘지가 그동안 칼을 많이 갈았는지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을 쓴게 보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 모델명은 15ZD970-GX70K입니다. 15.6인치 FullHD LCD에 i7-7500 CPU, 16GB RAM, 256GB SSD의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15Z모델과 15ZD모델의 차이는 윈도 유무입니다. 15Z모델은 윈도우가 설치되어 나오고 어려 사은품이 포함되는 대신 가격이 비싸고 15ZD는 윈도가 포함되지 않고 몇가지 사은품이 빠지는 대신 가격이 저렴합니다. 제품 자체의 가격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저는 15ZD모델을 구입했습니다. GX70과 GX75의 차이는 SSD용량입니다. 70은 256GB, 75는 512GB입니다.


(제 돈주고 구입하고 쓴 개봉기입니다.)

1. 제품 개봉

아래는 배송이 온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무선 마우스와 뽁뽁이로 싸여진 램이 보이네요. 제가 구입하는 시점에는 램 8GB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던 시기여서 램을 받았습니다. 램은 장착, 미장착 두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직접 개봉하는 기쁨을 위하여 미장착으로 따로 받았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많아 차라리 싸구려 커버라도 끼워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https://www.lge.co.kr/lgekor/event/eventProgressDetail.do?cSeq=1000000820


마우스 패드와 윈도10 설치가이드가 보이네요. 6세대 CPU부터 윈도는 10버젼만 설치가능합니다. (간혹 윈도7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윈도10을 추천합니다.)




마우스패드는 그램 광고를 실어놨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단색으로 주면 참 좋을텐데 그램 산 사람들한테 왜 마케팅을 할까요?




램을 미장착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씰링도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영롱한 자태를 뽐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스노우 화이트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레이 색깔을 더 좋아하나 선물용이라 화이트로 주문했습니다. 흰색 제품의 경우 가끔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어서 어떨지는 조금 더 쓰는 것을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노트북 본체를 들어내면 랜 젠더(RJ-45 젠더)와 전원 어댑터(40W)가 보입니다. 삼성에서 선전하는 보조배터리 충전기능은 사실상 허구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조배터리가 대부분 5V * 2A = 10W정도의 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전은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USB3.x 버젼에서 퀵차지(9V나 12V 충전)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제품이 한정된다는 점에서 삼성에서 내세우고 있는 보조배터리 충전이 크게 장점이 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차라리 엘지의 60Wh배터리가 더 장점으로 생각되어 고른 점도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키스킨입니다.




두께는 요정도 입니다. 공식 스팩상 16.8mm라고 합니다. 가지고 다니기에 적당한 두께입니다.




화면을 열면 보호시트가 덧대어 있습니다. 제품 외관상 가장 아쉬운 점은 저 웹캠의 위치입니다. LCD베젤을 줄이려고 그랬다고 하지만 위치가 힌지의 두께등이 날렵함을 많이 깎아 먹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실제로 구동해보니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괜찮지만 가까이 타이핑을 하면 콧구멍(?)이 부각되는 각도라서 약간 아쉽습니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타 노트북처럼 LCD위쪽에 위치하게 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LG마크를 버리고 위쪽의 베젤을 키워 옮겼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키보드는 깊이감이 조금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키보드는 적응하기 나름이지만 약간 아쉽습니다. 구매를 염두하고 계시다면 꼭 한 번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직접 쳐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도 꺼짐, 1, 2단계까지 총 3단계로 되어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맥북은 총 16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말이죠. 백라이트도 키 위치에 따라 약간 균일감이 떨어지는 것도 관찰됩니다. (이 부분은 화이트 키보드의 투과도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윈도 설치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별도의 파티션에 드라이버를 포함하여 한 번에 쉽게 윈도를 세팅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은 편리했습니다. 엘지도 그동안 많이 배웠구나를 느꼈습니다.



2. 램 장착하기

아래는 램 장착을 위해 뒷판을 개봉하는 모습입니다. 뒷판을 개봉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고생하는 바람에 뒷판을 열어 놓은 사진이 없습니다.

필요한 공구는 소형 십자 드라이버와 플라스틱 헤나, 컷터칼입니다. 우선 고무 받침대를 모두 제거하고(작은 커버는 컷터칼 이용) 옆쪽의 스피커 구멍쪽에 헤나를 넣고 조심스럽게 개봉해야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로 옆판을 개봉하면 쉽게 흠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신이 없거나 공구가 없으면 미리 장착을 의뢰하거나 LG서비스센터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3인치 모델과 다르게 15인치 모델에는 힌지 커버가 두 개 더 들어가는데 분리하기가 쉽지 않고 쉽게 부러지는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저는 잘 장착했으나 추천드리지 않는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3. 총평

총평은 위에 적었듯이 엘지가 그동안 참 많이 노력했구나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장점 : 가벼운 무게, 뛰어난 성능, ZD(윈도 미포함)모델 분리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 15.6인치 Full HD LCD, 추가 램 슬롯(램 추가 및 교체 용이)


단점 : 애매한 웹캠 위치, 웹캠 때문에 힌지 부분이 뚱뚱해 보임. 3단계 밖에 안되는 키보드 백라이트, 지나친 사은품 차별, 다소 낮은 키감


제품의 장점을 상쇄시키는 사은품 정책이 제일 아쉽습니다. 이번에 LG G6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한게 기본이라고 했던가요? 엘지 올데이 그램도 기본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 점이 보였습니다. 다음 출시에는 위의 단점도 보완하여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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