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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여행

1박 2일 해맞이 여행<1> - 포항 호미곶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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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초부터 답답한 일이 많아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여행을 실천에 옮겼다. 역시 여행은 땡길때 무계획으로 가야 제맛이다. 목적지는 독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뜬다는 호미곶!




준비물


카메라(줌렌즈), 삼각대, 고릴라포드(여분 삼각대), 손전등, 충전기, 스트로브, 여분 메모리, 여분 배터리, 일출 시간표


겨울의 사진여행은 추운 날씨때문에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기 때문에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다. 항상 완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여행을 떠나도록 하자. 여유가 된다면 세로그립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저광량 환경에서의 사진에는 삼각대도 필수다. 갔다오고 느낀것이지만 여유가 된다면 동영상 촬영이 되는 서브카메라 한개 정도를 들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GF1을 사용하고 있지만 별생각업이 떠났기 때문에 들고가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일출시간표는 천문우주지식 포털 누리집을 참고하자.
http://astro.kasi.re.kr/Life/SunMoonMapForm.aspx?MenuID=112




지역을 클릭하면 지역별로 일출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포항의 일출시간은 7시 28분이다. 동지가 지난후라 해가 점점 길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출시간 30분정도 전까지 도착하는 것이 좋다.



이번 사진여행에 메인기로 쓰인 50D + 시그마18-250이다. 줌렌즈(망원)를 가져가는 게 아무래도 화각 설정이 용이하다.



4시 30분에 대구의 친구집에서 줄발~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대충 떼운다. 휴게소 음식은 항상 너무 비싸다.



가는길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구룡포항을 지난다. 구룡포항은 잠시 구경하려 했는데 새벽바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발만 찍고 다시 차에 탑승. 구룡포에 도착하면 호미곶까지는 금방이다. 6시 50분쯤 포항 호미곶 도착. 아직 일출전이지만 벌써부터 주변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사진은 측광때문에 좀 더 밝게 나왔다.



해가 뜨는 방향에서는 벌써부터 수평선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초행이라 길을 좀 헤맸다. 차를 대놓고 조금만 돌아가면 되는 거리를 삥 돌아서 10분 가량 걷게 되었다. 수평선이 점점 달아오르기에 급한 마음에 가방도 차에 팽개치고 뛰기 시작했는데... 아차, 여분의 배터리를 안가지고 나왔다.


혹시 호미곶에 가시는 분들은 새천년기념관을 찾고 그 정면방향에 '상생의 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차장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에 있다. 공중화장실 부근에 대면 된다. 좀 더 해안에 가깝게 댈 수 도 있는데 도로변에 대야 한다. 여유롭게 도착하여 주차장에 대는 것을 추천한다.



일출시작하기 전에 삼각대를 펴고 자리를 잡는다. 주말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특히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이 해와 겹치는 위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포인트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미리 위치를 잡는 것이 좋다.



삼각대 세팅 완료.



드디어 해가 이글 이글 떠오른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아차... 배터리가 깜박거린다. 분명히 충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전압이 떨어지면서 카메라가 꺼진다. 급 당황... 하지만 재빨리 연사 기능과 손떨림 보정, LCD확인 기능을 끄고 한장 찍고 전원을 차단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중간에 몇 번 꺼지긴 했지만 다행히 해가 모두 뜰 때까지 일출사진을 모두 담을 수 있었다. 여분의 배터리 꼭 챙기자.

긴 설명 필요없이 아래는 사진으로 담는다.














해를 품은 손



반지를 낀 손



손을 모으고 기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올 한해 모두 행복하길...

더불어 나도 행복해지길.


안되는 일 억지로 잡아끌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지나가는 대로
가치로운 일에 가치로운 에너지 쓰기
여유롭게, 너그롭게
다시 시작 2013


생각보다 해는 너무 일찍 떠버린다. 해가 수평선에 걸쳐 있는 모습은 길어야 1~2분정도만 볼 수 있다.










그냥 대전으로 발걸음 돌리기가 아쉬워 경주로 방향을 틀었다. 2편은 경주 불국사, 석굴암 사진으로 이어진다.


(추가팁)

수평선과 같이 긴 가로선은 격자 없이는 맞추기 힘들다. 격자스크린이 없다면 DPP와 같은 보정툴로 조정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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