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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AB/사진 & 카메라

[DSLR강좌] 느린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빛꼬리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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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꼬리 사진은 다들 한번씩은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사실 강좌랄 것도 없지만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올려봅니다.



빛꼬리 사진의 포인트는 느린 셔터스피드에 있습니다. 보통 피사체와 주변의 광량에 따라 다르지만 1/15초 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을 합니다.

간단하게 빛꼬리 사진의 촬영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준비물
카메라(당근빠따), 삼각대(필수), 릴리즈(없다면 타이머셔터로 대체가능)

빛꼬리 사진의 두번째 포인트는 움직이며 빛나는 피사체와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에 있습니다. 보통 1/15초에서 늦게는 30초, 더 길게는 벌브촬영까지의 긴 노출을 이용하기 때문에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지지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구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릴리즈는 카메라셔터를 선으로 길게 빼논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사진관에서 볼 수 있는) 릴리즈는 촬영순간에 셔터를 누를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릴리즈가 없다면 타이머 모드를 이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타이머를 이용하면 불꽃놀이처럼 산발적이고 비연속적인 빛궤적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집니다.)

초보적인 강좌인만큼 전문적인 야경에서 쓰이는 가림막과 같은 요소에 대해서는 배제하겠습니다.


촬영조건
1. 주변에 빛이 없을수록 (특히 주변이나 뒤쪽에) 빛의 궤적이 선명해진다.
빛꼬리 사진을 찍을때는 당연한 말이지만 주변에 빛이 없어야 사진이 선명하게 나옵니다. 이는 야경을 찍는 환경이라면 대부분 동일합니다. 특히 전경에 빛이 없다 하더라도 뒤쪽에서 밝은 빛이 들어온다면 사진 주변이 뿌옇게 나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빛꼬리 사진을 찍을때에는 최대한 촬영하고자 하는 빛을 제외하고는 어두운 환경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카메라는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야 흔들림이 없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아야 흔들린 사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게 세팅된 상태이기 때문에 흔들림에 매우 취약하게 됩니다.


촬영과정
1. 구도잡기
우선은 피사체가 움직이는 궤적을 생각해 구도를 잡습니다. 구도를 잡았으면 이 구도에 맞게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2. 초점잡기 / ISO설정
카메라를 고정했으면 초점을 잡아야 합니다. 보통 아주 어두운 환경에서는 AF(자동초점)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촬영전에 해당위치에 다른 광원을 이용하여 초점을 맞추거나 조리개를 조여 심도를 조절한 뒤 MF(수동초점)모드로 변환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불꽃놀이 사진처럼 초점설정이 힘든 경우에는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F8이상) 심도가 무한대에 이르도록 설정합니다.

ISO는 피사체의 광량에 따라 충분한 정도라면 ISO를 낮추고 광량이 부족하면 ISO를 높힙니다. 이는 Tv모드 촬영시 적당한 셔터스피드가 나오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타이머 설정
릴리즈가 없다면 타이머를 설정하여 셔터를 누를때 발생하는 진동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작은 진동에도 빛꼬리 사진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릴리즈를 이용하거나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촬영

촬영은 일단 릴리즈가 있을때와 없을때로 나눕니다. 릴리즈가 있을때는 벌브촬영 (셔터를 누르고 있는동안 노출)을 하고 없으면 Tv(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촬영합니다.

 릴리즈가 없을때보통은 Tv로 놓고 촬영하는 것이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 유리합니다. 셔터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 선명하지 않게 되며 너무 느리게 되면 빛의 양이 너무 많아 전체적으로 하얗게 떠버리는 사진이 나오기 쉽습니다. 환경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서 여러번 촬영하여 적정한 노출값을 찾아야 합니다.

화면에 따라 빛차이가 많이 나는 환경이라면 M모드로 놓고 여러번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글1) 불꽃놀이 사진의 경우에는 적절한 타이밍과 노출시간을 찾기 힘듭니다. 릴리즈로 벌브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글2) 적당한 노출값을 찾았다면 노출고정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 결과물 확인
촬영이 끝나면 결과물을 확인합니다. 빛이 지나가는 속도가 빠른 피사체 (예를 들어 자동차)는 빛끊김의 시점을 포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도하는 결과물이 나오는지 확인해서 부족하다면 다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맨 위의 사진들처럼 아는 사람들과 같이 작업한다면 재촬영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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