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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AB/사진 & 카메라

어떻게 컴팩트디카(슬림디카)를 골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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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DSLR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작고 간편한 컴팩트디카의 매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근에 블로그 글을 쭉 둘러보다가 컴팩트디카 비교리뷰라는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에 나오는 디카들은 지금은 모두 최신제품에게 자리를 빼앗긴 제품들이 되어 버렸더군요. 아직도 검색으로 많은 분들이 들어오는 듯 하여 새롭게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따로 제품을 추천해드리지 않고 그냥 기준만 제시해 드리려고 합니다. (추후에 직접 추천하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내용은 이전 게시물과 거의 비슷한데 약간 정리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컴팩트디카의 조건은?
아시다시피 컴팩트디카라는 것에 정확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에는 경계를 넘나드는 성능과 애매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딱히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내린다면 "휴대성이 최대 장점인 소형 자동카메라" 정도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에 따라서는 어느정도의 수동기능을 보유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름도 슬림디카, 똑딱이로도 불립니다.

캐논의 IXUS 200IS. 컴팩트디카에서의 캐논의 영향력은 DSLR못지 않다.

하이엔드디카와 경계를 나누자면 수동기능이 거의 없거나 약하다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스냅샷을 위해서 디자인된 카메라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컴팩트디카는 휴대성과 간편성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렇다고 성능을 완전히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성능에 대한 비교, 구매가 필요합니다.


2. DSLR과의 차이는? 컴팩트디카의 장, 단점은?
DSLR은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약자로 일안반사식으로 촬영이 이루어자는 카메라를 말합니다. (참고 : 입문자를 위한 DSLR구매가이드 1편 - 왜 DSLR인가? ) 또한 DSLR은 렌즈교환을 기본으로 구성합니다.

1. 컴팩트디카는 렌즈를 교환할 수 없습니다. 말그대로 컴팩트디카는 렌즈일체형입니다.
이것의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렌즈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라는 장점도 됩니다. 렌즈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렌즈를 구성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즉, 카메라를 구입하면 렌즈를 뭐살까 그런 걱정은 할 필
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2. 컴팩트 디카는 작고 가볍습니다.
아마 이게 컴팩트디카가 가진 최대의 장점이 될 거 같네요.

3. 컴팩트디카는 DSLR보다 CCD의 크기가 작습니다.
물론 이부분에서는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의 컴팩트디카는 DSLR보다 CCD크기가 작습니다. 이는 어두운 상황에서나 실내에서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보완하고자 요즘에 출시되는 제품에서는 고감도 촬영을 지원하나 태생적으로 노이즈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4. DSLR보다 저렴합니다.
이건 뭐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일반적인 컴팩트 디카는 최대50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시그마 DP2, 올림푸스 LX3 등)

5. 손떨림보정, 얼굴인식의 기능등이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DSLR에서는 구현이 힘든 손떨림보정 및 얼굴인식이 컴팩트디카에서는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컴팩트디카는 CCD가 작기 때문에 DSLR보다 손떨림유닛을 추가하기가 쉽습니다.

6. 다양한 악세사리의 적용이 힘들다.
컴팩트디카에서는 다양한 악세사리의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스트로보(외장 플래쉬)나 필터적용도 쉽지 않습니다.

7. 셔터랙이 생깁니다.
DSLR은 반사거울, 팬타프리즘을 통하여 보는 것을 그대로 찍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컴팩트디카에서는 보통 라이브뷰를 통한 촬영을 합니다. 이러한 촬영은 상대적으로 셔터랙이 깁니다. 셔터랙은 셔터를 누를 때부터 사진이 찍힐때까지의 시간차를 말합니다. 보통 핸드폰촬영에서 촬영버튼을 누르고 나서 한참동안 기다려야 하는데(움직이면 흔들린 사진이 나오죠?) 이런 시간차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어떠한 것들을 따져 봐야 할까?

컴팩트디카를 구입할 때 따져볼 것은 크게 디자인 + 성능 + 가격입니다.
이 세가지를 감안할 때 개인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디자인도 끝내주게 멋있고 성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절대로 그러한 제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생긴말이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것입니다. 즉,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세가지중에 가장 자신이 중요시 하는 기준을 가지고 타협을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디자인
컴팩트디카에서의 가장 큰 결정요인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디카는 카메라를 넘어서 악세사리 소품으로 생각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디자인은 각 회사별로 계열과 특성이 있습니다. 성능상의 차이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큰 결정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디자인은 개인별로 선호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기능
기능은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항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개 아래의 기준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항목의 우선순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냥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한 게시물을 참고하여 올립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사 제품의 단점에 대해서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거나 게재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꼭 감안해야 할 기능이 있다면 꼭 해당제품의 공식사이트에서 따로 질문하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1. 화소
대중적으로 많이 잘못 알려진 사실 가운데 하나는 화소가 화질을 결정한다 입니다. 결정한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최신 800만 화소 폰카보다 10년된 800만화소 DSLR이 훨씬 화질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은 2번 CCD편에)

화소는 화질을 결정하는게 아니고 이미지의 크기(JPG파일에서의 가로, 세로 픽셀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화소는 800~1000만 화소정도입니다. 물론 이 정도의 화소도 차고 넘칩니다. 대중의 화소에 대한 집착때문에 최근에는 천만화소 이하의 카메라는 찾아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화소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나다.

2. CCD의 크기
위에서 화소에 따른 화질차이의 부재는 CCD의 크기와 연결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비유해볼까요? 차에 비유하자면 화소는 차체라면 CCD는 엔진입니다. 차체가 아무리 크더라도 엔진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CCD는 charge-coupled device의 약자로 빛의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디지털카메라의 핵심부품입니다. CCD가 직접 빛을 받는 부품이므로 이 CCD의 면적이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CCD가 크면 클수록 저광량 상황에서의 화질 확보, 노이즈 억제 등에서 유리합니다.

1:1.7  혹은 1:2.3등으로 표기되는데 저 비율에 따라서 CCD의 면적이 차이가 납니다. 1:1에 가까울수록 CCD가 큰 것입니다. (1:1이라는 표기는 CCD 혹은 CMOS의 면적이 35mm 필름과 같다는 뜻이고 보통 풀프레임이라고 부릅니다. 컴팩트디카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보통 최고급DSLR에서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3. LCD
컴팩트디카에서는 LCD의 성능이 절대적입니다. 보통 뷰파인더(눈을 대고 찍는 조그만한 구멍)를 통해서 촬영하는 일이 없고 LCD를 보고 찍는 라이브뷰를 통해 촬영합니다. 그러므로 LCD의 성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CD를 볼 때는 크기, 화소, 강한 빛 아래서의 가시성을 따져봐야합니다. 크기는 클수록 좋을수도 있지만 너무 크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LCD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LCD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이 늘어난다면 충격에 약한 부분이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마다의 기준차이가 있으므로 여러제품을 오프라인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소는 화면을 얼마나 정교하게 보여주느냐의 차이인데 23만화소 혹은 92만 화소 이렇게 나뉩니다. (정해진 규격은 아닙니다.) 당연히 23만화소보다 92만화소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컴팩트디카에는 거의 23만 화소가 사용됩니다.

크기, 화소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수치이지만 가시성부분은 직접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빛아래서는 반사때문에 잘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오프라인으로 확인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조리개 밝기
이는 렌즈가 빛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F2.8~4.5의 식으로 구성되는데 최대광각에서는 2.8로 최대망원에서는 F4.5로 구성되는 식입니다. 이 숫자가 작을수록 저광량의 상황에서 촬영이 유리합니다. 다만 컴팩트디카에서는 이 부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부분입니다. 보통 최대광각에서 F2.8~3.5정도의 스팩을 가집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F2.8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가 밝기가 밝아지면 광량확보에 있어서도 유리하지만 아웃포커싱 (아웃 오브 포커스 사진)에도 유리합니다.

반대로 최소조리개값이 너무 높으면 (F값이 작으면) 아주 밝은 상황에서 노출오버가 될수 있습니다. 측광조절은 셔터스피드와 함께 이루어지므로 이런 상황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닙니다.

4. 화각
요즘의 컴팩트디카의 트랜드를 말하자면 광각과 풀터치스크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각은 이 카메라의 렌즈가 광각부터 망원까지 어느정도의 영역을 볼 수 있는가를 말하는 범위입니다. 슬림디카에서는 망원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보통 광각으로 스팩을 비교합니다. 이 부분은 무조건 넓은게 좋다라고 말히기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비슷한 화각에서는 더욱 광각을 갖는 제품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광각에서의 화각이 넗을수록 풍경사진이나 좁은실내에서의 사진 등에서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28mm와 35mm을 비교한다고 했을 때, 같은자리에서 28mm는 좀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광각으로 갈수록 왜곡이 심해지므로 이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5. 접사 능력
광각이 중요한 만큼 슬림 디카에서 접사 능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통 더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잡을 수록 더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6. 동영상
컴팩트디카에서는 동영상 기능이 거의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비교해볼 것은 어느정도의 해상도를 어느정도의 FPS로(Frame per second) 어느시간까지 찍을 수 있는가를 비교해야 합니다. 요즘은 컴팩트디카중에서도 HD동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다만 화면크기는 HD이나 FPS가 15fps정도인 절름발이 제품이 간간히 보입니다. 또한 시간제한이 걸린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영상기능을 볼때는 위의 세가지를 따져본 뒤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컴팩트디카로는 동영상 촬영에 한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동영상이 주인 분들은 캠코더를 구매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HD동영상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메모리카드의 용량이나 속도도 감안해야 합니다.

7. 손떨림 보정
요즘 컴팩트디카에서는 손떨림보정이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손떨림 보정방식의 매커니즘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자세한 비교는 힘들기 때문에 손떨림 보정이 있는지 없는지정도만 따져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얼굴 인식
얼굴인식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 기능도 요즘 거의 채택이 되고 있는 기능중에 하나입니다. 이부분도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고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9. 조작의 편의성
이 부분은 온라인으로는 비교가 힘든 부분입니다. 필시 비교를 해보고 넘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10.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은 클수록 좋지만 각제조사별 배터리는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힘드므로 촬영매수를 동시에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많이 좋아져 일상적인 촬영환경에서는 꽤 많은 매수를 촬영할 수 있게 제품이 출시됩니다. 특별히 고용량의 제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중간이상의 제품중에는 어떠한 제품을 고르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11. 크기와 무게
이 부분도 개인별 차이가 크고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오프라인에서 확인하여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비교가 되는 성능

12. 광학줌, 디지탈줌
광학줌은 렌즈의 움직임에 따라 화각을 조정하는 것을 말하고 디지탈줌은 화상을 크롭하는 방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디지탈줌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광학줌은 그 범위가 클수록 넓은화각을 커버할 수 있으나 컴팩트디카의 특성상 화각대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화질은 떨어지고 경통부위의 돌출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13. ISO
ISO는 감도를 말하는 것으로 컴팩트디카에서도 ISO6400을 넘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CCD부분에서도 밝혔지만 태생적으로 컴팩트디카는 작은CCD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ISO만 높힌다고 저광량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ISO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필연적으로 노이즈문제가 걸립니다. 노이즈를 해결한다고 이미지를 뭉게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ISO부분은 그냥 참고만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비교를 하고 싶으시면 ISO1600에서의 노이즈와 선예도를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거의 모든제품이 ISO1600이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4. 최저셔터스피드
최저셔터스피드는 최대로 길게 노출시킬수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 시간이 너무 짧을때에는 삼각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저광량상황에서는 촬영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리뷰때 소니제품중의 하나가 최저셔터스피트가 2sec인 제품이 있었습니다. 특히 더 야경을 즐기시는 분은 최저셔터스피드 속도를 꼭 따져봐야 합니다.

15. 외부출력단자
당연히 모든 디카는 USB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의 비교내역은 HDMI포트입니다. HDMI는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으며 HD화질도 지원하기 때문에 HD동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감안할 부분입니다.

제품별로 다른 기능

1. 방수기능
올림푸스의 제품군과 코닥의 몇몇 제품군은 방수를 실현한 제품이 있습니다. 여름 물놀이나 기타 수중 촬영을 감안하신 분들은 별도의 방수하우징이나 팩을 준비하는 것보다 방수디카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라 하더라도 설계상 수중 1m이상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메모리 호환도
메모리는 대부분의 컴팩트디카에서 SDHC카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끔 MicroSD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는데 이또한 감안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ST550) 소니의 제품에서는 MS만, 올림푸스에서는 xD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이런 것들도 꼭 따져봐야 합니다. MS Duo와 xD는 가격에서도 SDHC와 비교하여 비싸고 xD의 경우에는 제품군도 상당히 빈약합니다. (솔직히 소니, 올림푸스의 이런 정책은 좀 병맛인듯.)

3. 셀카기능
삼성의 ST550같은 경우에는 전면LCD를 통해서 셀카를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셀카가 '주'인분들은 주의깊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도 밝혔듯이 ST550은 MicroSD만 쓸 수 있습니다. 이것도 좀 병맛인듯.)

ST-550의 듀얼LCD설명이미지.



가격

가격 또한 중요한 구매포인트입니다. 가격은 인터넷에 모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따로 말씀드릴 거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가격을 정말로 중시하는 분이라면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출시된 제품을 구입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디지털 제품의 특성상 출시 한달까지는 고가를 형성합니다. 그 이후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은 것이며 그 사이에 조금씩 떨어지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언제 구매하도 무방합니다. (계속 떨어지는거 기다리다가는 못삼) 그러므로 금방 출시된 제품은 한달정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구입을 하시거든 그 이후로는 그 제품의 가격은 조회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장의 특성상 품귀현상이 있는 제품이 아니고서야 가격은 계속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공연히 속쓰린 일 만들지 마시고 그 시간에 더 많은 사진을 찍는것이 훨씬 이롭습니다.

물론 이 충고는 가격을 중요시 하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얼리어댑터로서의 특권을 누리는 분들에게 가격은 큰 문제가 안되겠죠?


4. 구매가이드

1. 어디서 구매를 해야하나?
구매는 온라인 비교를 통하여 몇가지 제품을 추린 후 오프라인에서 직접 한번 만져보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에는 용산과 같은 전자상가 보다는 전자랜드, 하이마트등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오프라인으로 구매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 최저가를 숙지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본체와 메모리등 악세사리 가격까지)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은 인터넷최저가보다 쌀 수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구매하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은 타협가능한 금액선을 정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카메라에 대해서 지식이 있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바가지 방지 측면에서 좋습니다. 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대체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의 말은 필터링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확인한 후 가격차이가 크다면 그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우선 홈쇼핑회사에서 해당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홈쇼핑도 보통은 인터넷최저가보다 비싸지만 악세사리 구성에서 가끔씩 괜찮은 제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현금거래 샾보다는 대형 쇼핑몰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급하지 않다면 충분히 샵을 물색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이벤트 같은 것이 있는지 면밀히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떠한 구성으로 구매해야 할까?
구매시의 구성은 본체 + 메모리 + (추가배터리)만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바가지의 마진은 악세사리에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체가격은 워낙 Open되어 있으므로) 그러므로 패키지형태의 제품보다는 본체단품을 일단 구입하고 메모리와 (여유가 된다면)추가배터리 한개정도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기타 악세사리를 구입할 때도 굳이 본체를 구입하면서 옵션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송비를 포함하고도 더 비싸다면 따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따로 구매하는게 쌉니다.) 특히 메모리와 같은경우에는 본체구입시 옵션을 선택하면 제조사나 사양이 잘 안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메모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싸구려나 비정품 제품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모리는 딱한개로 쓰는 것보다 예비용으로 두개 이상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 8GB + 4GB) 그리고 항상 두개의 메모리를 다른 포켓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추가배터리는 정품과 비품이 있는데 정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만 가격차이가 크므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우신분은 비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비품에 대해서는 A/S및 여러가지 사항에서 불리한 부분이 많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가격차이는 비품은 만원내외 정품은 4~6만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3. 악세사리는 어떻게 구매?
사용해보시면 알겠지만 청소도구 이런거 다 쓸데 없습니다. 삼각대, 가방과 같은 경우도 패키지의 상품은 저질인 경우가 많으므로 따로 구입하는게 오래 사용하는데 좋습니다. 삼각대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릴라 포드'가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참고만 하세요.)


5. 마치며...
제가 주위에 카메라를 추천해드리면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카메라인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누구를 찍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컴팩트 디카의 성능은 대체로 대동소이 합니다. 더 좋은 디카를 가지면 언제든지 더 좋은 사진을 찍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사진을 얻게될 확률을 몇%정도 높혀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멋진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진사의 노력과 능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사진생활을 했으면 하는게 제 소박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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